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병신년 코스피, 박스권 벗어난다"

기사입력 : 2015년12월30일 11:09

최종수정 : 2015년12월30일 11:10

[유동원 성공투자] "코스피 200 레버리지 ETF·펀드 투자 고려해볼만"

유동원 키움증권 글로벌 WM 팀장 <김학선 사진기자>

한국 코스피 지수의 고점 대비 저점 차트를 보면, 2014년에 그 변동성이 한자리 수로 크게 줄었다가 2015년에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다. 만약 이것이 과거 2008년처럼 50%대 변동성까지 확대가 된다면, 이는 바닥을 1700포인트로 잡는다 하더라도 코스피 지수의 고점을 3400포인트까지 봐야하는 상황이다.


지금은 유가하락 수혜 국가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한국은 가장 큰 유가하락 수혜국가다. 개인적으로 1997년 이후 가장 비관적으로 시장을 바라봤던 지난 2007~2008년, 한국 증시는 코스피 적정 지수인 1400포인트대보다 훨씬 높은 2000포인트 이상의 지수가 만들어졌다. 그 후 폭락해 900포인트를 기록했다.

필자는 현재 한국 증시가 그때와는 정반대 상황이라고 판단된다. 적정가격인 2623포인트보다 600포인트 이상 저평가돼지만, 그만큼 현재 시장은 비관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상승의 위험을 하락의 위험보다 더욱 크게 바라봐야 한다.

지난 5년간 한국 증시는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2016년 흐름은 다를 수 있다. 스타케피털에 따르면, 한국은 전세계 40개국 밸류에이션과 비교해 봤을 때, 가장 싼 국가 중 하나다. PBR, PSR 개념과 대형주 100개 위주로 추려보면 한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싸 보이는 시장이다. 따라서 2016년 한국 증시는 하락 보다는 상승의 폭이 훨씬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국 시장의 6-senses model상 점수는 총 -6~+6점 사이에 +4.5점으로 상승 확률이 높아 보인다.

지배구조 부분의 문제는 지난 1년간 한국 증시를 크게 짓누른 요인이다. 현재 한국 증시를 보면, 1) 어떠한 잣대로 본다 하더라도 주가순자산배율(PBR), 주가매출액배율(PSR) 부분으로 가장 저평가된 국가라는 사실에 대한 의구심은 없다. 2) 하지만, 한국 증시의 배당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들 보다 높지 않다는 것(현재 1.6% 수준) 3) 여기에 지난 1년간의 유상증자, 대주주의 지배구조 문제, 소액주주 가치를 낮추는 M&A 즉 인수합병 등으로 한국 기업에 대한 시각이 저평가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필자가 판단하기에 지배구조 문제는 최악의 상태를 벗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점에 시각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

1) 배당 성향 확대
2)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및 배당 확대
3) 증권 업종의 변화 중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인수
4) 조선 업종의 변화 중 대우조선해양의 감자 없는 증자 결정
5) 건설 업종의 변화 중 삼성엔지니어링의 감자 없는 증자 결정

이와 같은 흐름을 본다면, 향후 한국 증시는 서서히 저평가 현상이 사라지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된다. 좀 더 이해가 쉽게 설명해보자.

1) 배당 성향이 높아진다는 점, 즉 올해 배당 수익률이 1.6% 이상으로 확대를 뜻한다. 내년 배당수익률이 더욱 확대된다면 현재 예금금리보다 높아지게된다. 그만큼 주식에 대한 매력도가 높아지고 지배구조상 문제의 작은 부분이 해결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2) 최근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고, 배당 성향을 높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만큼 한국의 대표 기업이 주주우호적 정책을 펴면 당연히 전체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를 높여준다.

3) 증권 업종에서 올해 실망을 줬던 부분이 미래에셋증권의 1조 이상의 유상증자였다. 여기서 만약 대우증권을 인수하지 못했다면 지배구조상 소액주주들의 가치를 희소시키는 상황이 벌어졌겠지만, 적절한 가치에 인수를 했다는 것 자체가 향후 증권 업종의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일어날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다 준다. 따라서 증권 업종의 리레이팅이 가능해지는 구간이 될 수 있다.

4) 조선 업종 관련해서는 만일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에 관여하면서 큰 적자가 났고, 이 손실을 현재 주주들이 물어내는 상황에서, 100% 가까이 감자 이후 다시 산업은행 및 채권은행들이 대주주가 됐다고 가정해보자. 이는 지배구조 문제에 큰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

하지만, 모든 주주가 골고루 손실 부담을 가지고 감자 없이 증자 추진이 결정됐다. 이처럼 조선업종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기업들의 지배구조 문제 해소에 있어 긍정적인 부분이다.

5) 또한, 건설업종의 가장 큰 문제였던 해외 저가 수주 부분에서 핵심기업은 삼성 엔지니어링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삼성 그룹의 감자 없이 적극적인 증자를 하겠다는 결정은 그만큼 건설 업종에 대한 지배구조 문제도 해결이 되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이 올해 연말에 정리되면서, 2016년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내년 투자에 있어서 좀더 적극적인 투자 마인드로 시장을 들여다 봐야 하겠다. 종목선별이 어렵다면, 가장 저평가 폭이 큰 코스피 200 관련 레버리지 ETF, 또는 코스피 200 관련 펀드 투자를 고려 해 볼만하다.

 

[프로필]
2015 키움증권 글로벌 자산관리(WM) 팀장
2011~2013 우리환아투자자문 북경 리서치센터장
2008~2010 우리엡솔루트파트너스 싱가폴 연구책임자, 자산관리사
2001~2007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상무
2000~2001 Morgan Stanley Dean Witter 애널리스트 이사
1993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 경영·경제학 졸업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펼쳐진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12:54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