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향후 2년간 원자재 시장 여건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며 광산업체 글렌코어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18일(현지시간) 글렌코어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Baa3'은 투기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이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표시해 무디스는 향후 몇 달간 신용등급 추가 강등 가능성을 배제했다.
글렌코어는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큰 타격을 입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상증자와 미래 은 생산 매각, 재고 감축, 농업 부문 매각 등 광범위한 부채 감축 계획에 돌입한 글렌코어는 내년 말까지 부채를 지난 2분기 말 300억달러보다 적은 180억~190억달러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엘레나 나드토치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글렌코어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하기로 한 것은 광업 부문의 가격 여건이 2016~2017년에도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낸다"면서 "이전 수준의 실적을 회복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무디스는 글렌코어가 대차대조표를 낮은 실적에 맞게 조정해 투자등급을 유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골드만삭스는 글렌코어의 목표 주가를 100파운드에서 95파운드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주 초 다른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 역시 글렌코어의 목표 주가를 175파운드에서 130파운드로 조정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