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연준-월가, 내년 금리 '시각차'…신뢰 회복 급선무

기사입력 : 2015년12월18일 10:24

최종수정 : 2015년12월18일 10:24

월가 "연준은 양치기소년" 편견 여전

[뉴스핌=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월가는 아직까지 못미더운 모습이다. 내년 금리 전망과 관련해 연준과 월가는 여전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이를 좁히는 작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연준이 내년 4번의 금리 인상을 점치는 반면 월가 트레이더들은 2번의 인상을 내다보고 있다며, 연준이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지 않으면 통화정책 운용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준의 금리 전망은 16일 공개된 점도표를 보면 알 수 있다.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 17명 가운데 가장 많은 7명이 내년 말 금리 전망으로 1.25~1.5%를 점쳤다. 한 번에 25bp씩 인상한다고 가정하면 내년 총 4번의 금리 인상이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연준 점도표 <출처=FRB>

반면 같은 날 유로달러선물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예상한 내년 말 연준 금리 전망은 0.92%로 나타났다. 이번에 인상된 금리 수준 0.25~0.5%에서 두 차례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 셈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연준과 월가의 금리 전망 차이가 이처럼 벌어지는 것이 서로 다른 전망치 집계 방법 때문이기도 하지만 월가가 연준의 말을 그만큼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연준이 금리를 현재 전망대로 네 차례 올리려면 미국의 성장률이 가속화하고 연준 목표치 2%를 밑돌고 있는 물가도 올라야 한다.

RBC캐피탈마켓츠 선임 미국이코노미스트 제이콥 오비나는 "월가의 금리 전망은 내년 미국 경제 성장세에 대한 지나친 비관론을 반영한 것이긴 하다"며 "연준이 금리를 변경할 때 시장이 금리 변경 속도를 저평가하는 것은 흔한 일인데 이번은 제로금리가 워낙 오래된 탓에 더 두드러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얀 해치우스는 연준 전망이 낙관적인 쪽으로 다소 치우쳤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결국 시장 관측자가 아닌 정책 수립자이며 그만큼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금리가) 움직였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점도표 상 2018년 이후 금리 전망은 3.25~3.5% 수준으로 수렴되는데 내년 말 전망치는 그만큼 오르기 위한 한 단계에 불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점도표는 단순한 전망이라기 보다는 선제적 가이드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통화정책에서 금리 전망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좌우하기 때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월가가 연준의 금리 전망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실질적인 경기 회복을 견인하기가 어려워진다는 뜻이다.

재닛 옐런 연준의장 역시 이달 초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소비자와 기업들의 인플레이션 전망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실제 인플레이션에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사진
한덕수 사임 절묘한 타이밍?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전격 사퇴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사퇴 시점이 절묘하다. 대법원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직후다. 한 대행은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후보는 3일 결정된다. 김문수 경선 후보와 한동훈 후보 중 한 사람이다. 한 대행은 무소속으로 대선 행보를 하다 대선 직전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5.01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그동안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왔다"며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는데 많은 분이 동의하실 줄 안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표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 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우리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약 6분 분량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퇴의 변을 밝힌 한 대행은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이 보수 진영의 후보가 될지는 미지수다. 국힘 후보가 될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단일화 여지를 열어놨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 김, 한 후보 모두 쉽게 양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향후 지지율 향배에 달려 있다. 한 대행의 지지율이 두 후보를 압도한다면 단일화 과정을 거쳐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지지율이 정체한다면 단일화까지 가지 못할 수도 있다. 중도 사퇴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leejc@newspim.com 2025-05-01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