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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방송한 MBC '복면가왕'에서는 채연, 강남, 윤한, 이천수가 복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캡처> |
'복면가왕' 채연·강남·윤한·이천수 1라운드 탈락…반전 노래 실력 '깜짝'
[뉴스핌=대중문화부] '아프로디테'와 '소크라테스'의 정체는 가수 채연과 전 축구선수 이천수였다.
13일 방송한 MBC '복면가왕'은 18대 가왕 캣츠걸을 꺾고 19대 가왕을 넘보는 '복면가수들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화려한 공작부인'이 이소라의 '청혼'을 듀엣곡으로 부르는 것으로 진행됐다. 두 사람 모두 빼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다.
판정단 투표에서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화려한 공작부인'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 '화려한 공작부인'은 최호섭의 발라드곡 '세월이 가면'으로 인상적 솔로곡 무대를 꾸미던 도중 복면을 벗었다. 그리고 그 정체는 채연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줬다
두 번째로 붕어빵과 모차르트가 무대 위에 올랐다. 두 사람은 캔의 '내 생에 봄날은'을 열창했다. 붕어빵은 중저음 허스키 보이스로 무대를 장악했다. 또 모차르트는 박력있게 내지르는 목소리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날 판정단은 붕어빵에게 표를 던졌다. 이에 모차르트가 정체를 공개하게 됐다.
모차르트는 김민종의 '아름다운 아픔'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 이어 그는 복면을 벗으며 얼굴을 공개했다. 모차르트의 정체는 가수 강남이었다. 가수 강남의 얼굴을 확인한 '복면가왕' 패널들은 깜짝 놀랐다. 김구라와 산들은 "한국어 발음이 상당히 좋아졌다"며 칭찬했다.
세 번째 대결은 산타클로스와 루돌프였고 둘은 김동률-이소은의 '욕심쟁이'로 하모니를 이뤘다. 감미로운 듀엣 무대에 관객들은 빠져들었다. 그러나 산타클로스가 루돌프에 패했고 정체를 공개하게 됐다.
앞서 산타클로스에 대해 배우 박서준일 것이란 예상이 주를 이뤘으나 그의 정체는 피아니스트 윤한이었다. 윤한의 얼굴이 공개되자 '복면가와' 패널들과 관객들은 깜짝 놀랐다. 윤한의 얼굴을 확인한 '복면가왕' 패널들은 "정말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라며 그의 노래 실력을 인정했다.
네 번째 대결은 소크라테스와 김장군이었다. 두 사람은 더 블루의 '그대와 함께'를 불렀다. 1라운드 결과 소크라테스가 김장군에 패했고 정체 공개를 위해 무대 위에 다시 섰다.
소크라테스는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 안겨'를 불렀다. 소크라테스의 노래를 들은 '복면가왕' 패널들은 "1라운드 때와 다르다"며 그의 노래 실력에 또 한번 감탄했다.
이후 소크라테스가 복면을 벗었고 그의 정체는 이천수로 드러났다. 그의 얼굴을 확인한 '복면가왕' 패널과 관객은 깜짝 놀랐다. 필드에서 운동복을 입고 공을 차던 모습의 이천수가 아닌 마이크를 들고 열창하는 이천수의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노래가 끝난 이후 '복면가왕' MC 김성주는 이천수를 소개했고 그는 "은퇴 후 첫 방송무대가 '복면가왕'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천수는 "운동을 하면서 사건 사고가 있었따. 운동보다 '악동'이미지가 더 커져버렸다. 그래서 운동을 그만둘까 생각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의 편견보다 실력으로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었다. 제 이미지가 축구를 막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얼굴을 가린 채로 축구를 하고 싶기도 했다"고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