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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발전사업 계열사 합병설 '모락모락'

기사입력 : 2015년12월02일 16:32

최종수정 : 2015년12월02일 16:32

손영기 사장, GS E&R-GS EPS 대표 겸직..향후 합병 가능성 제기

[뉴스핌=김신정 기자] GS그룹이 지난 1일 내년도 정기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손영기 GS파워 사장이 자리를 옮겨 GS E&R(옛 STX에너지)과 GS EPS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GS그룹에 따르면 손 사장은 그룹 내 손꼽히는 발전사업 전문가다. 그는 GS칼텍스에서 가스, 전력, 자원개발사업을 총괄하는 부사장을 거쳐 지난 2008년부터 GS파워 대표이사를 맡아 전력, 발전 사업분야 전문 경험을 쌓았다. 특히 손 사장은 지난 2012년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대학교 같은과 후배로 허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손 사장의 이번 계열사 이동은 GS파워와 GS E&R, GS EPS의 합병을 염두해둔 인사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 손영기 GS E&R, GS EPS 대표이사
이들 3개 회사의 주된 사업내용이 민간발전사업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 GS E&R은 집단에너지 공급자로 국내 최초 민자화력발전 사업에 진출한 기업이다. 열병합발전방식을 통해 열과 전기를 생산해 산업단지 등에 판매하고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등을 개발하고 있다.

GS EPS는 국내 2위 민간 발전업체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농작물, 음식쓰레기 등 에너지로 전환 가능한 유기성 물질을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GS파워도 열병합발전소를 통해 전기와 열을 동시 생산하고 있다. 안양과 부천의 경우 천연가스 열병합발전소 운영을 통해 수도권 전력을 수급하고 있다. 또 발전소에서 생산된 열은 안양, 산본, 과천 등 30만여 세대 냉난방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렇게 3개 계열사가 발전사업이라는 공통된 업무를 하다보니 업계 안팎에선 향후 GS그룹내 시너지와 효율성을 위해서라도 이들 계열사를 향후 통합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

GS그룹은 "미래 성장동력인 발전회사들의 시너지 창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표이사 전환배치 등 과감한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GS발전회사 계열사들은 최근 최대 실적 부진을 겪고 있어 조만간 변화를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GS E&R은 올 3분기 영업적자 88억원을 기록했다. 18억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 보다 적자폭을 확대했다. 올 3분기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감소한 1466억원을 기록했다.

GS EPS도 올 3분기 2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0%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도 1574억원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40% 줄었다. 더욱이 지난 2013년 1093억원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478억원을 기록해 56%나 급감했다.

GS파워도 2013년 영업이익 1174억원, 지난해 1018억원, 올 3분기 누계 영업이익 722억원을 기록해 해마가 실적이 쪼그라 들고 있다.

GS내 해당 발전사업 계열사은 당장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선 일축했다. GS EPS 관계자는 "당장 지주사에서 계열사를 합치자는 논의를 한적은 없다"며 "발전사업 특성상 많은규제를 받고 있어 많은 시간과 절차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S E&R 관계자도 "같은 발전사이긴 하나 쓰이는 연료도 다를 뿐더러 계열사마다 지분구조 등도 달라 합병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GS그룹내 에너지사업 지분구조를 보면 ㈜GS아래에 GS에너지, GS EPS, GS E&R등이 있는데 GS에너지 아래 GS칼텍스, GS파워가 있다. ㈜GS는 현재 GS EPS지분 70%, GS E&R지분 64.4%를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GS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비슷한 사업을 하고 있는 발전자회사들을 합칠 수 있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GS파워, GS E&R, GS EPS 등 발전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계열사들로 비슷한 사업군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GS E&R(옛 STX에너지)를 인수할때 GS로의 자연스럽게 유입 등의 합병을 염두해 뒀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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