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더 나쁠 것 없다"…큰손들, 바닥친 홈쇼핑株 줍다

기사입력 : 2015년12월02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12월02일 13:22

"기저효과+렌탈 등 외형 회복 기대감"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일 오후 4시 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박민선 기자] 주식 시장 큰손들이 조용히 홈쇼핑 관련 주식들을 사들이고 있다.

사실 홈쇼핑업계는 지상파TV 시청률 하락 여파, 다양한 유통채널의 진화 등 업계를 둘러싼 여건이 결코 녹록치 않은 상황에 놓여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30일 코스닥시장에서 기관 투자가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상위종목에 홈쇼핑주(GS홈쇼핑)가 포함돼 있었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바닥 확인이 필요하다"며 에둘러 말하며 꺼리는 이들 주식을 기관들이 사들이는 이유는 뭘까?

홈쇼핑 관련주들 주가 차트를 살펴보면 대부분 지난 4월 고점 기준으로 하향 흐름을 그리고 있다. 이전까지 꾸준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활기찬 흐름을 보였지만 지난 4월말 내츄럴엔도텍의 이른바 가짜 백수오 사태 후폭풍으로 추가 상승 동력을 잃었다.

각 기업들의 주가는 하반기 내내 일제히 하락세를 형성하면서 고점대비 많게는 35%(GS홈쇼핑), 적게는 22%(현대홈쇼핑) 가량 떨어진 상태다.

더욱이 홈쇼핑 채널 수가 증가하고 지상파의 시청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시청자 이탈이 겹치자 일부 증권사들은 관련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제시하는 등 보수적 견해를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관 투자자들은 되레 매수 고삐를 서서히 당기는 흐름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9월 CJ오쇼핑의 주식 13만7760주를 추가 매입해 지분율을 기존 9.35%에서 11.57%로 늘렸고,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도 현대홈쇼핑 지분 6.51%를 보유 중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크게 하락한 홈쇼핑주의 투자 매력도가 돋보이는 분위기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도 CJ오쇼핑의 지분 7.16%를 보유 중이다.

홈쇼핑주들의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는 한 투자자문사 대표는 한마디로 '더이상 나쁠 것이 없는 주식'이라고 표현했다. 백수오 문제가 발생한 올해 기저효과와 고가 패션품목 강화 및 렌탈부문 확대로 외형이 일부 회복되면서 내년 성장률이 3% 가깝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안전한 마진과 현금성 자산이 쌓여 있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면서 "지분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는 상태로 올해 실적이 안 좋았지만 이를 바닥으로 정상화된다면 실적대비로도 저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새로운 사업 영역 확보를 통한 변화 시도 등에 비춰봤을 때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는 것이 매니저들의 중론이다.
 
한 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홈쇼핑은 이미 판매 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매체로 렌탈 사업 등 새로운 긍정적 시도들을 하고 있다"며 "보험이든 건강식품이든 뭐든지 좋은 상품을 팔면 되는 것이 홈쇼핑의 특징이기 때문에 올해 백수오 쇼크로 인한 충격을 다 덜어내게 된다면 많이 빠져 있는 주가 대비 상대적인 효과 측면에서도 돋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최근 홈쇼핑이 렌탈판매에서 가장 중요한 채널로 자리잡으면서 현대홈쇼핑은 지난 6월 자본금 600억원의 100% 자회사 현대렌탈케어를 설립하기도 했다. 패션은 현재 홈쇼핑 판매품목 중 가장 중요도가 높고 소비자 신뢰도도 이미 확보된 상황인데, 향후 판매상품군이 보다 고가, 고급화될 가능성이 높아 꾸준한 현금 창출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또한 비용 부문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수수료가 올해 전년대비 감소하는 등 하향 안정화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점도 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전체 SO수수료 상승률이 5% 전후로 하향 안정되고 내년 이후 상승폭은 더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밖에 각 홈쇼핑 업체들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매출을 늘리기 시작하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 전략을 꾀하는 등 성장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홈쇼핑업종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대표적 업종"이라면서 "내년부터 실적이 서서히 턴어라운드될 전망이며 현대홈쇼핑과 GS홈쇼핑 등은 보유현금과 현금창출력 대비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홈쇼핑 업체들에게 남은 숙제는 쇼핑 채널간의 이동률이 낮은 고령자 고객들을 어떤 상품으로 모객하느냐에 대한 고민"이라며 "보험 및 건강식품, 렌탈상품 등은 일반인들이 잘 모를 수 있는 상품 설명이 자세하게 광고에 동반될 수 있기에 홈쇼핑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사진
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