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안계정 28일물 3.5조 입찰, 애초 예상보다 1.5조 줄여..“유동성에 도움+FOMC 대비”
[뉴스핌=김남현 기자] 단기금리가 최근 급등 양상을 보이면서 급기야 한국은행이 팔 걷고 나섰다. 유동성 조절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시장 안정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미 연준 금리인상에 대비하고자 하는 생각도 반영했다.
*11월 30일 현재 <자료 = 금융투자협회, 은행연합회> |
이에 따라 채권시장에서는 한은이 통안계정 입찰을 예상보다 적은 규모로 실시하면서 다음 주 수요일 지준마감일에 은행 적수는 10조원 이상 잉여가 예상된다. 한은이 단기자금시장을 의도적으로 넘치게 가져갈 분위기다. 그 영향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 레포)시장 자금이 넘칠 예정이다. 내일부터 RP금리도 함께 내려갈 것 같다는 글이 돌고 있다.
자금시장의 한 관계자는 “오늘 통안계정 입찰 규모가 시장 예상보다 적은건 사실이다. 대략 5조원 정도를 예상했었다. 반면 만기 2조원보다는 늘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단기금리가 11월 한 달 동안 짧은 시간에 가파르게 올랐다. 콜이나 유동성 관리등 단기 쪽 시장을 관리해야 하는게 한은의 의무다. 상대적으로 룸이 없어 그런게 아닌가 싶어 유동성을 덜 흡수코자 한 것이다. (금리 급등세)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시장에서 도는 글 중 일부 맞는 것도 있고 과다한 것도 있다. 다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맞다”며 “12월 중순에 FOMC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염두에 뒀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단기 시장금리는 급격히 상승 중이다. 금일(1일)도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가 오전 고시에서 1bp(1bp=0.01%포인트) 상승한 1.67%를 기록했다. 은행채 3개월물 금리도 지난달 31일 1.754%를 기록하며 한 달 사이 20.3bp나 급등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