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코스피 박스권 장세를 활용한 투자 전략이 시중은행 PB센터에서 화제다. 코스피 지수가 특정 구간에 들어오면 레버리지·인버스 펀드를 사고 팔면서 5% 수익을 목표로 한다는 전략이다.
16일 한 시중은행 PB는 "국내 증시가 2040~2050 구간에서 막혀 계속해서 올라가지 못하고 박스권에 갇히는 모습을 보이면서, 뚜렷한 상승 추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활용한 투자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략은 코스피 지수가 1950을 하회해서 1900선에 근접하면 코스피 200 레버리지(1.5배) 펀드를 매수하고, 반대로 지수가 2000선을 넘어 2050에 가까워 오면 코스피 200 인버스 펀드를 매수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 증시의 주가 순자산비율(PBR)을 1배를 1950으로 가정하고 지수가 이에 가까워져 오면 다시 반등하고, 반대로 2050선에 가까워 오면 외국인 순매도로 상단이 막혀 내려올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해당 전략은 시중에서 판매중인 레버리지, 인버스 펀드를 활용해도 되고, 좀 더 저렴한 수수료를 생각한다면 ETF로 운용할 수도 있다.
우선, 국내 코스피 200지수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레버리지 1.5배 펀드 수익률은 다음과 같다.(11월 15일 기준, 그림 참조, 순자산 100억원 이상) 해당 펀드들은 코스피200지수 일일 변동률의 1.5배 수익률을 추종한다.
구간별 수익률 기준으로 '하나UBS파워1.5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A'가 하락장에서 방어율이 뛰어나면서도 상승장에서도 대체적으로 높은 수익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펀드는 환매 수수료가 없으며, 펀드 클래스별로 최소 1.35에서 최대 1.95%(총보수+선취수수료)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다만 아직까지 국내ETF 시장에 '1.5배' 코스피200 레버리지 ETF는 상장된 종목이 없다. 따라서 ETF를 활용해 투자를 할려면 레버리지 2배 ETF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인버스 펀드는 ETF와 일반 펀드로 다양하게 투자할 수 있다. 코스피 200지수를 -1배로 추종하는 인버스 펀드(ETF포함)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인버스상장지수(ETF)'가 기간별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이 6.54%, 1년 수익률은 1.97%로 집계됐다.

수수료도 일반 인버스 펀드보다 ETF가 훨씬 저렴하다. '삼성KOSPI200인버스증권펀드1호[채권-파생형]C'은 신탁보수가 1.53%다. 환매수수료는 없다. 반면 '삼성KODEX인버스ETF'는 신탁보수가 0.64%로 일반 인버스 펀드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이들 펀드들은 일간 수익률을 기준으로 코스피 200지수를 -1배로 추종하기 때문에, 실제 지수의 최종 수익률과 펀드의 수익률에 오차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둬야한다.
또 앞선 시중은행 PB는 해당 전략으로 투자를 할 때, 목표 수익률을 철저히 지켜 환매하지 않는다면 유동성 리스크에 노출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예를 들어 시장이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아 레버리지 1.5배 펀드로 5% 이상의 수익을 냈을 때, 추가 상승 기대로 환매를 망설이다 시장이 반대로 하락하게 되면 해당 펀드 자금을 뺄 수 없기 때문이다. 상승 또는 하락해 목표 수익률에 도달했을 때 과감하게 환매할 수 있는 절제력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그는 "수익률을 예금 수익보다 2~3배 정도로만 잡고, 목표에 도달하면 과감하게 환매한 후 다음 매수 타이밍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 금리인상 등 빅이벤트를 앞두고 지금은 방망이를 짧게 쥔 투자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