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첫 방송한 Mnet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에서는 아이돌 원더걸스 유빈, 씨스타 효린, 피에스타 예지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방송시작 전부터 시즌1과 비교되면서 제2의 치타·제시가 탄생할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씁쓸했다. 제2의 윤미래만 있었다.
가장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참가자는 트루디와 예지다. 트루디는 첫 방송부터 국적에 대한 궁금증이 나올 정도로 숱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대중의 시선이 쏠린 만큼 비판과 비난도 컸다. 래퍼 윤미래와 흡사한 목소리로 무대를 꾸밀 때마다 “올드스쿨 흉내낸다” “흑인 코스프레한다” 등 뼈아픈 말을 듣기도 했다.
트루디는 자신만만한 태도를 넘어 다른 참가자들을 무시하고 얕보는 행동으로 ‘인성 논란’에 휩싸였다. 이외에도 트루디가 사전계약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었다. 이에 Mnet 관계자는 타 프로그램과 동일하게 전 출연자들의 녹화 전 계약이 이뤄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로 인한 특혜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물론 입장 표명에도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실력은 눈에 띄게 향상됐고, 트루디와 신경전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강렬한 ‘디스전’을 펼쳤다. 다른 참가자들처럼 한 번쯤은 할 수 있었던 ‘감성팔이’ 무대도 하지 않았다. 그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예지가 준우승에 머물자, 아쉬움이 크게 남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가 남긴 것은 단 두 가지다. 아쉬움과 논란. 참가자 사이에 신경전은 있었지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걸맞은 대결은 없었다. 이에 Mnet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대한 정의를 다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실력자들을 모아놓고 악의적인 편집으로 방송에 목말라하는 래퍼로 보이게 해서는 곤란하다. 트루디 역시 몸살을 앓았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앞으로 더 훌륭한 래퍼로 성장할 계기를 얻은 셈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