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이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가운데 주요 증시가 상승 탄력을 과시했다.
기업 인수합병(M&A)이 주가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다.
11일(현지시각) 스톡스600 지수가 2.44포인트(0.65%) 오른 378.71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는 75.35포인트(0.70%) 오른 1만907.87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가 21.92포인트(0.35%) 상승한 6297.20에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CAC40 지수 역시 40.35포인트(0.82%) 오른 4952.51을 나타냈다.
이날 투자자들의 시선은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 집중됐으나 12월 양적완화(QE) 확대 여부와 관련해 기대했던 ‘힌트’는 얻지 못했다.
드라기 총재는 영란은행(BOE) 오픈 포럼에서 내달 양적완화(QE) 확대를 재차 확인해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바람과 달리 유럽 금융시스템의 통합 문제를 거론하고 나섰다.
그는 “공동통화의 회원국들에게 온전하게 통합된 금융시스템 및 자본시장을 갖추고, 이를 통해 시장을 보호하는 일이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적정 형태의 정치적 통제 시스템에 대해 유로존 회원국이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완전히 개방된 자본시장 시스템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이점을 누리지 못한다는 주장이다.
이날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 투자자들은 실망스럽다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12월 자산 매입 확대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투자자들은 이 부분에 대한 확인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이날 주가는M&A와 3분기 실적 호조를 이룬 기업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전개했다. AB인베브가 SAB밀러의 인수를 공식 확인한 데 따라 2% 이상 올랐다. SAB밀러 역시 2% 가까이 상승했다.
덴마크 맥주 업체 칼스버그는 감원을 포함한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한 데 따라 6% 이상 뛰었다.
통신 업체 톡톡은 배당 인상 계획을 발표하면서 13%에 달하는 상승 기염을 토했고, 소비재 업체 헨켈은 이익 호재에 힘입어 7% 가까이 급등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9월 말 기준 3개월 영국 실업률은 5.3%를 기록해 2008년 4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