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ETF 시장 곳곳 반전, 투심 향하는 곳은?

기사입력 : 2015년11월03일 05:09

최종수정 : 2015년11월03일 05:09

미국 주식 ETF로 자금 밀물, 헬스케어는 썰물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유동성 기류 변화가 심상치 않다. 지역별, 자산별 자금 유출입에서 투자자 행보에 뚜렷한 변화가 확인됐다.

2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ETF로 유입된 자금이 1~9월 투자 자금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독일 관련 ETF에서는 ‘팔자’가 쇄도, 폭스바겐 리콜 사태가 증시 전반에 충격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소상 <출처=블룸버그통신>
월간 기준으로 이머징마켓 관련 ETF는 현상 유지를 보였지만 지난주 이머징마켓에서 미국 증시로 유동성이 ‘유턴’을 이룬 것으로 나타나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꺾인 데 따른 신흥국 매수 열기가 주춤한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달 미국 주식 관련 ETF에 유입된 자금이 10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1~9월 유입액인 6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반면 해외 주식 관련 ETF에 지난달 유입된 자금은 50억달러로 1~9월 수치인 870억달러에서 대폭 줄어들었다.

지난 9월 연준이 금리인상을 보류한 데 따라 뉴욕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았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관련 ETF로 몰렸다는 분석이다.

9월 통화정책 회의 이후 S&P500 지수는 8%를 웃도는 상승을 기록했다. 9월 말까지 해외 ETF에 비해 크게 뒤쳐졌던 미국 ETF가 10월 대반전을 이룬 셈이다.

이처럼 주식시장의 등락과 자금 유출입이 동조 현상을 보이게 마련이지만 독일은 지난달 예외적인 현상을 나타냈다.

지난달 독일 주가가 랠리를 연출했지만 관련 ETF에서 6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 폭스바겐의 스캔들로 인해 투자 심리가 냉각됐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실제로 자동차 업계에 15%의 비중을 둔 아이셰어 MSCI 독일 ETF와 아이셰어 통화 헤지 MSCI 독일 ETF에서 대부분의 자금이 빠져나가 이 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더했다.

미국 회사채 관련 ETF의 자금 유입도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이들 ETF로 밀려든 자금이 83억달러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특히 하이일드본드 ETF로 56억달러의 자금이 홍수를 이루며 사상 최고치를 깼다. 이전까지 5억달러에 이르는 자금 유출을 기록한 관련 ETF가 다시 유망 자산으로 부각된 모습이다.

이 역시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주춤한 데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오프’ 심리가 완화된 데 따른 결과라는 해석이다.

연준 정책자들이 10월 정책회의를 마친 뒤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지만 지난달 마지막 3거래일 사이 5억달러의 자금이 유입, 정책자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실추된 단면을 드러냈다.

이머징마켓 관련 ETF로는 지난달 16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9월까지 12개월간 72억달러의 자금이 썰물을 이룬 뒤 나타난 반전이다.

하지만 영속성을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주 신흥국 ETF에서 913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밖에 헬스케어 섹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냉각된 점이 이번 ETF 펀드플로에서 확인됐다.

1~9월 사이 91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끌어들이며 황금기를 누렸던 생명공학 섹터 ETF는 10월 12억달러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대선 후보가 고가 의약품에 대한 규제를 가할 뜻을 내비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주가 버블 논란 역시 관련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를 냉각시켰다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