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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채권시장 '정점' 버블 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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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연속 신규 발행보다 상환이 앞질러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머징마켓 채권시장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기존 채권의 원리금 상환이 신규 발행 물량을 크게 앞지르면서 전체 유동시장의 규모가 가파르게 위축되는 상황이다.

유로화 및 달러화 <출처=블룸버그통신>
29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10월까지 3개월 연속 기존 채권의 상환이 신규 발행을 앞질렀다. 이는 2010년 이후 최장기 현상으로, 신흥국 정부의 국채와 기업의 회사채가 일제히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이후 채권 시장을 통해 신흥국의 국채와 회사채 시장의 자금 순유출 규모가 4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기대감에 따라 신흥국 정부와 기업의 채권 발행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중국의 금융시장 혼란이 조기에 해소되지 않은 데 따라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가 늘어난 한편 신규 채권 발행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이 추세적인 반전이 아니라 단기적인 현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유동성 여건이 악화될 여지가 높고 초저금리에 기대 장기간에 걸쳐 누적된 회사채 발행 물량이 한계 수위에 달했지만 전반적인 시장 규모의 위축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베르딘 애셋 매니지먼트의 브레트 다이멘트 이머징마켓 채권 헤드는 “러시아와 브라질이 최근 이머징마켓 채권시장의 자금 순유출을 주도했다”며 “이 같은 현상이 아시아로 번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지난 여름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대혼란으로 인해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한 데다 신흥국 정부의 자금 수요 역시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애쉬모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얀 덴 리서치 헤드는 최근 수개월 사이 벌어진 일이 역사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판단했다.

2008~2009년 금융위기 당시 크게 막혔던 신흥국 기업의 채권시장 진입이 2010년 다시 열렸고, 이에 따라 회사채 발행이 봇물을 이뤘다는 것. 이들 중 상당 물량이 5년 만기로 발행됐고, 올해 만기 도래가 집중됐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는 기술적인 현상일 뿐 내년 이머징마켓의 회사채 시장이 다시 몸집을 불릴 것으로 투자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10월말 기준 연초 이후 이머징마켓의 신규 채권 발행액은 1080억달러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채 발행액은 340억달러로 2008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다.

일부 이머징마켓의 경우 해외 투자자들의 이탈이 두드러진다. 헝가리가 대표적이다. 현지 통화 표시 채권의 해외 투자자 비중이 연초 50.6%에서 40.3%로 하락했다. 터키와 브라질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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