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데코앤이가 중국 충칭시 대표단 및 충칭상맹실업유한회사(이하 상맹패션그룹)와 사업 협약을 맺었다.
데코앤이는 28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중국 4대 직할시 충칭(重慶∙중경)시 대표단 및 충칭상맹실업유한회사와 '한∙중 비즈니스 파트너 사업 설명회' 및 사업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상맹패션그룹과 국내 유명 여성복 전문기업 데코앤이, 화장품 유통기업 수임방 사이의 한∙중 비즈니스 파트너 체결을 목표로 한다. 국내 기업인 양사가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것.
박장호 데코앤이 대표이사는 "현재 충칭에서 추진 중인 사업은 현재 상하이 지역에서 추진 중인 B2C방식과 달리 B2B 방식으로 진행돼 새로운 영역 개척"이라며 "충칭은 중국 정부가 패션·의류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지역이고 향후 한국 기업들의 의류 판매 거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 선점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천강 충칭시 파난(巴南)구 구청장은 "충칭은 현재 자동차, 오토바이 등을 생산하는 전통적인 공업도시에서 IT, 에너지, 패션∙섬유 등 신흥 산업으로 화려하게 변신 중"이라며 "특히 교통의 요충지인 충칭의 지리적 이점으로 패션∙유통 산업 성장이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충칭시는 현재 육상·해상·항공 교통을 확충하고 있다. 충칭시에서 시작해 네덜란드까지 이어지를 국제 철로(40일을 13일로 단축)를 건설 중이다. 중국 내 주요 도시에 8시간 이내 이동 가능한 고속철로를 구축했다. 또 양자강을 통해 상해에서 충칭까지 만톤급 선박이 오갈 수 있으며, 국제공항 활주로는 한 곳에서 세 곳으로 확장했다.
아직 1인당 GDP가 2000달러를 조금 넘어서는 수준이지만 중국내 가장 빠른 GDP성장률을 바탕으로 내수 소비 시장을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천 구청장은 "현재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동(JD.COM)과 정부에서 허가날 것으로 예상되는 보세구역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한국에 많은 제품이 징동을 통해 구매·결제·배송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균재 상맹패션그룹 회장은 "한국 의류와 화장품은 중국 시장에서 인지도가 매우 높고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이미 자체적인 전국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한국 제품을 활용을 통해 상맹패션그룹이 중국 패션∙뷰티∙섬유 유통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맹패션그룹은 지난 2012년 충칭시 정부 주도하에 발족된 패션 전문 그룹으로 패션∙뷰티 관련 28개 업체가 공동으로 출자한 대규모 기업 집단이다.
상맹 측은 정부로부터 토지를 지원받아 충칭시 파난구에 '상맹 FEU 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며 '상맹 FEU 산업단지'는 패션 디자인부터 생산, 판매까지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복합 산업단지로‘중국의 패션 실리콘밸리’를 목표로 현재 건설 중이다. 완공은 2016년 6월로 예정돼 있다.
상맹패션그룹은 지난 9월 충칭시 내 한류 상품 전문 편집샵인 '맹한상품'을 오픈했으며 한국의 앞선 패션 디자인과 첨단 원단, 봉제 기술로 중국 패션 시장에서 단기간 내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데코앤이는 이번 협약 체결로 '나인식스', '아나카프리' 등 보유 브랜드 제품과 기타 한국 브랜드 제품을 상맹패션그룹에 공급하게 된다. 데코앤이 브랜드 외 제품은 의류를 포함해 모자, 액세서리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데코앤이가 직접 선별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로 채워질 예정이다.
편집샵에 공급되는 제품들을 상맹패션그룹이 직접 관리하는 만큼 임대료, 홍보 비용, 재고 처리 비용 등 실제 투입되는 자금이 없어 신진 디자이너들과 많은 중소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상맹패션그룹은 내년에 완공되는 FEU 산업단지 내 1만㎡ 규모의 한국 제품 전문 편집관을 개장하며 데코앤이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브랜드 유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데코앤이는 편집관 매장 운영 및 디자인센터 설립과 관련한 전반적인 자문 역할을 맡는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