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힘센 車들이 온다…신형 에쿠스·모하비 ‘파워업’

기사입력 : 2015년10월20일 14:41

최종수정 : 2015년10월20일 14:46

현대기아차, V6 터보 엔진·자율주행車 첨단기술 적용..BMWㆍ벤츠와 성능경쟁

[뉴스핌=김기락 기자] 오는 12월 출시를 앞둔 현대자동차 신형 에쿠스의 최고출력이 400마력에 육박, 국내 완성차 가운데 가장 힘이 센 차로 등극할 전망이다. 독일 최고급 세단을 대표하는 BMW 7, 메르세데스-벤츠 S 클래스, 아우디 A8 등과의 성능 경쟁이 볼만해졌다. 

2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2월 신형 에쿠스를 출시, 최고급 수입차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형 에쿠스의 가장 큰 특징은 터보 엔진이다. 신형 에쿠스는 국내 최초로 람다II V6 3.3ℓ 터보 GDI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터보 엔진은 공기를 강제 압축해 엔진 연소실에 넣는 형식으로, BMW와 아우디 등 독일차 브랜드가 먼저 선보였다.

람다II 3.3 터보 GDI 엔진 성능은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kg·m으로, 현재 판매 중인 에쿠스 3.8의 334마력, 40.3kg·m 보다 우수하다. 엔진 배기량을 낮추고도 성능 향상을 이룬 것이다. 수치상으론 고성능 스포츠카 뺨칠 정도다.

현대·기아차는 이 엔진을 향후 제네시스, K9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최고급차 위상에 맞는 최고 성능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신형 에쿠스에는 제네시스를 통해 선보인 4륜구동 장치를 더불어 고속도로에서 부분적으로 자율 주행이 가능한 ‘고속도로 주행 지원 시스템(HDA Highway Driving Assist)’을 국산차 최초로 적용하기로 했다.

HDA 기술은 주행 중 ▲앞 차와의 간격 유지 ▲차선유지 제어 시스템 ▲구간 별 최고속도와 과속 위험 지역에 속도 자동 제어 등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기술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신형 에쿠스의 경쟁 모델로는 메르세데스-벤츠 S 클래스 등 독일차 브랜드 3사의 최고급 차다. 이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가솔린 모델인 S400 4MATIC(4륜 구동)의 엔진 배기량이 신형 에쿠스와 가까운 만큼, 직접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에쿠스 주행테스트 사진<출처 = motorauthority>


국내에서 S400 4MATIC은 올들어 9월까지 국내에서 1400대 이상 판매됐다. 이 차를 포함한 S 클래스 전체 판매량은 7300대에 달한다. S400 4MATIC은 3.0ℓ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333마력/5000~6000rpm, 최대토크 48.9kg·m/1600~4000rpm의 힘을 낸다. 판매 가격은 1억5750만원이다.

최근 국내 출시된 6세대 BMW 7 시리즈는 디젤 모델과 가솔린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7 시리즈 가솔린 모델은 V8 4.4ℓ 터보 엔진을 장착한 750Li로, 판매 가격은 1억8990만~1억9200만원이다. 7 시리즈 사전계약 중 가솔린 비중은 약 65%다. 최고출력 450마력/5500~6000rpm의 힘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기아차 모하비도 성능 개선이 이뤄진다. 기아차는 내년초 모하비 유로6 엔진 모델을 출시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타사 디젤 엔진은 유로6에 대응하면서 성능과 연비가 떨어지기도 했는데, 현대·기아차는 엔진 성능과 연비가 동시에 올랐다”며 “모하비의 경우 전체적인 성능과 함께 친환경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는 이처럼 현대·기아차가 동력 성능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격상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보고 있다. 기술 축적을 통한 고성능으로, 글로벌 명차 브랜드에 더 다가서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에 따라 엔진 성능 향상과 동시에 환경보호에 대한 요구가 더욱 높아지게 됐다”며 “최근 현대차는 남양연구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형 에쿠스를 공개하고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에쿠스는 지난 1999년 1세대 모델 출시와 2009년 2세대 모델을 선보인 후 지난 9월까지 국내에서 총 20만여대 판매됐다. 같은 기간 수출 물량은 약 3만대로, 내수 비중이 압도적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