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6일 오후 15시 41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뉴스핌=이수호 기자] 모바일 개인 홈페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싸이홈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싸이월드가 메인 페이지에 들어갈 광고를 유치하는데 성공, 수익성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
6일 IT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최근 타켓팅 광고 솔루션 업체인 와이더플래닛과 홈페이지 메인 광고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내주 초 이번 광고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싸이월드 메인페이지의 PC MAU(월평균 활성이용자 수)는 400만, 모바일 웹 MAU가 200만 정도가 나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와이더플래닛은 이를 바탕으로 광고금액을 책정해 싸이월드와 최종 협상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와이더플래닛은 연 300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자랑하는 타켓마케팅 플랫폼 업체로, 이용자가 여러 사이트에 접속해 남긴 방문기록을 분석해 그에 맞는 광고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미 싸이홈 메인에 광고를 걸 업체들과는 최종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와이더플래닛과의 광고 계약 금액은 밝힐 수 없지만 적은 금액은 아니다"며 "내주 쯤 구체적인 계약내용을 공식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C 기반의 개인 홈페이지 전성기를 열었던 싸이월드는 오는 7일 싸이홈이라는 모바일 개인 홈페이지로 새롭게 출발한다. 기존 싸이월드의 팝업형태가 아닌 모바일 블로그 서비스 형태로 전환될 전망이다. 특히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현하며 싸이홈에 올리는 게시물들은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등 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동시 게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날짜별 검색기능과 태그 기능을 장착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의 경쟁자들에게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다. 다만 앞선 사업자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를 어디까지 보여줄 지 여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이미 모바일 SNS 시장의 경쟁이 과포화인 만큼 이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적인 장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앞서 싸이월드는 지난 2003년 SK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된 이후 2008년 하루 방문자 70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국내 대표 SNS로 성장해왔다. '도토리'와 '일촌파도타기'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2010년 매출액만 2400억원(SK컴즈 매출액)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터진 '개인정보 유출사건'으로 이용자들이 이탈하면서 싸이월드와 네이트온은 급속도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후 메신저 시장에서는 카카오에 추월당하고 SNS 시장에서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밀려나고 말았다. 그리고 지난 2014년 1월 직원 29명이 지분을 인수하는 종업원 지주회사 형식으로 SK컴즈에서 독립했다.
현재는 총 38명의 사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30여명의 사원이 공동주주(종업원인수방식) 형태로 싸이월드 지분의 대부분을 확보하고 있다. SK컴즈 시절부터 함께해 온 김동운 대표가 최대주주지만 지분 차이가 다른 직원들과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메인광고 유치로 수익성 확보에 청신호를 켠 싸이월드는 투자유치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현재도 투자 유치를 다방면으로 진행하는 단계며 여러업체와 투자 유치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나 현실성이 없는 조건이 많아 투자 제안을 승인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투자 유치를 위한 대화채널을 꾸준히 열어두고,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앞서 싸이월드는 올 초 신한금융투자 등과 투자 유치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고, 지난달에는 스타트업 포털 데모데이의 지분 투자를 진행했으나 협상조건이 맞지 않아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한편, 싸이월드는 오는 10일까지 방명록과 일촌평, 쪽지 등 기존 DB에 관한 백업센터를 운영한다. 기존 이용자들은 이 기간 동안 본인의 싸이월드 자료를 미리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이후에는 게시판과 사진 등 기존 미니홈피 정보가 삭제되며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홈페이지로 변화한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