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진성 기자] 단 한번의 투여로 24시간 이상 혈당조절이 가능한 기저(지속형) 인슐린치료제가 연내 출시된다. 최근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Sanofi)의 혈당조절 치료제 '투제오'가 미국과 유럽 및 일본에 이어 국내에서도 품목허가를 승인 받고, 출시 시기를 조율중이다.
5일 사노피 그룹의 국내 제약 사업 부문인 사노피 아벤티스 코리아에 따르면 '투제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행한 임상 과정에서 기존 사노피의 '란투스' 치료제보다 저혈당 발현 건수가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간 누적된 저혈당 발견 건수를 살펴보면, 야간 저혈당은 란투스 대비 48%감소했고, 하루 중 어느 때라도 발생한 저혈당은 23%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슐린 치료제는 작용시간에 따라 초속효성 인슐린과 속효성 인슐린, 중간형 인슐린, 기저 인슐린, 혼합형 인슐린 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기저 인슐린으로 대표적인 품목이 '란투스'다.
란투스는 다른 인슐린 치료제와는 다르게 하루 한번 주사해 24시간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때문에 지난 2005년 란투스가 출시되고 인슐린 치료제 시장의 50%이상을 차지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저혈당 문제는 여전한 숙제로 남아있었다. 완벽한 관리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당뇨 환자가 혈당관리에 실패하면 공항장애를 비롯해 실명, 하지절단, 만기신장질환 등 합병증이 유발된다.
지난 수십년간 인슐린이 당뇨병의 기초 자료 요법이었음에도 환자의 절반 가량이 목표 혈당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외면 받아온 이유다.
박철영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인슐린은 당뇨병 치료제중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혈당 강하 치료제"라며 "다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기저인슐린 치료제가 전무했고, 생명을 위협하는 부작용 등으로 환자들이 꺼려해 왔다"고 설명했다.

기존 사노피의 기저인슐린과 비교해 보면 피하 투여 후 생성되는 입자(데포, depot)의 표면적의 크기가 작다. 인슐린 글라진(Glargine)이란 성분이 혈중에서 더욱 일정하게 분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인슐린 글라진이 체내에 주입되면 데포가 형성돼 인슐린을 방출하게 된다.
이로 인해 더욱 안정화된 약동학적/약력학적 분석결과(PK/PD 프로파일)를 보이며, 하루 단 한 번 투여로 24시간 이상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혈당 조절이 가능해진 것이다.
더구나 투여 시간이 24±3시간으로 유연해져 환자들의 편의성도 증대됐다. 아울러 기존 기저인슐린 대비 주사를 누루는 힘을 5배수준으로 감소시켜 적은 힘으로도 투약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사실은 사노피가 전세계 40개국에서 6년2개월동안 1만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결과다.
사노피 당뇨사업부를 총괄하는 이윤경 상무는 “지난 10년 이상 사노피의 인슐린 치료제는 혈당조절 효과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당뇨병 환자들에게 처방돼 왔다”며 “투제오 출시로 환자들에게 치료 전반에 걸쳐 보다 긍정적인 치료 경험을 선사하고 목표혈당에 효과적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