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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엣지 있는 스포츠세단 캐딜락 'ATS 세단'

기사입력 : 2015년10월01일 08:00

최종수정 : 2015년10월01일 07:41

시속 180km도 끄떡없는 힘과 안정감 있는 제동력

[뉴스핌=송주오 기자] 최근 폭스바겐그룹의 배기가스 논란으로 디젤 차량에 대한 불신이 높아졌다. 그 대안으로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이 언급되고 있지만 현실성이 높은 모델은 여전히 가솔린 차량이다. 최근에 출시된 가솔린 모델은 디젤 못지 않은 연비와 친환경성을 갖추고 있어서다.

가솔린 차량에서는 미국 브랜드의 기술력을 빼놓을 수 없다. 북미 시장에서는 가솔린 모델의 판매량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가솔린 모델 위주로 발전해온 탓이다. 그 중에서도 캐딜락은 프리미엄 가솔린 모델 개발에 매진해왔다. 국내에서는 아직 캐딜락에 대한 인지도가 낮지만 기술력과 디자인, 품질 등 프리미엄 브랜드로써 손색 없는 명품이다.

스포츠쿠페의 강력한 가속력과 세단의 안락함을 동시에 선사하는 캐딜락 ATS 세단.<사진제공=지엠코리아>

지난 17일 국내에 들어온 캐딜락 라인업 가운데 엔트리급이라고 할 수 있는 ATS 세단을 타고 서울 가로수길에서 인천 을왕리까지 왕복 140km 달렸다. 

외관은 캐딜락 특유의 남성적 디자인이 돋보인다. 캐딜락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딱 보는 순간 "캐딜락이구나"라고 느껴질 정도다.

차체 전면부 그릴과 범퍼의 공기 흡입구를 더 크고 넓게 재설계해 웅장한 느낌을 준다. 동시에 간결하면서 강렬한 새 캐딜락 엠블럼을 적용해 대담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강조했다. 영국이나 프랑스의 유럽적 감성이 아닌 드넓고 개척 정신 강한 북미 정신이 깃든 외관이라 할 수 있다.

실내로 들어서면 센터펜시아가 눈에 들어온다. V자 형태의 센터페시아에 캐딜락의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큐’(CUE)는 기존의 차량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스타일을 추구한다. 터치 패널은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점차 사용할수록 절제된 디자인에 익숙해진다.

계기반은 속도와 평균연비, 평균 속도 등을 나란히 배열에 시인성도 빠지지 않는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시동을 키면 가솔린 모델 특유의 정숙함으로 운전자를 받아들인다. 캐딜락 ATS는 얹힌 직렬 4기통 2.0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36.0kg·m는 어느 영역에서도 흠 잡을 부분이 없다.

가로수길 골목을 빠져나오기 위해 가속페달을 밟으면 도로에 부드러운 입맞춤을 하듯 안락함 승차감을 선사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세단 특유의 안락함이 운전자를 감싸고 가솔린 모델의 정숙함이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한다면 ATS 세단의 진정한 매력을 놓치는 꼴이다.

ATS 세단의 재미는 고속 주행에 있다. 서울을 빠져나와 인천을 향하는 인천공항 고속도로에서 본격적으로 달려봤다. 가속페달을 있는 힘껏 밟자 '윙'하는 소리와 함께 빠르게 앞으로 질주한다. ATS 세단은 '스포츠' 세단이다. 드라이빙 퍼포먼스의 중점을 둔 세단인 만큼 여느 스포츠카 못지 않은 달리기 능력을 보여준다. 속도 계기반은 끝을 모르고 올라간다. 160km, 170km, 180km 등 계기반 속도가 올라갈수록 심장박동도 빨라진다.

제동력도 우수하다. 고속 주행 중 급브레이크로 속도를 줄여도 튕겨나가지 않는다. 스포츠 세단을 표방하지 않은가. 어쩌면 이 정도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시승을 마친 후 트립에 찍힌 연비는 7.9km/ℓ로 복합연비 10.0km/ℓ에는 미치지 못했다. 시승을 위해 고속 주행과 급가속을 반복했다는 점을 참고하면 그리 나쁜 수준은 아니다. 평균 속도는 약 40km에 달할 정도로 고소주행에 무게를 뒀다.

시승차량은 ATS 세단 프리미엄으로 가격은 5100만원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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