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아시아 자본시장의 양적 성장과 역할 확대, 중국의 변동성 증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 등 대내외적인 변화 속에서 역내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아시아 각 국가간 금융상품 거래 등 교류 확대를 통해 아시아 자본시장과 금융시장의 경쟁력을 한단계 높이는데 공감했다.

황 회장은 세미나에 앞서 "오늘날 아시아 지역은 높은 경제적 상호 의존성에도 불구하고 협력관계는 지구촌 5개 대륙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아시아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각국 협회와 업계가 금융상품 교류 확대 등 자본시장 통합을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이어진 축사에서 "아시아를 둘러싼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다양한 불안 요인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며 "오늘 포럼을 통해 아시아 지역 내 자본시장과 증권산업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안유화 중국증권행정연구원장의 주제 발표와 2차례에 걸친 패널토론으로 꾸려졌다.
첫 번째 패널세션에서는 알렉스 응(Alex Ng) BNP파리바증권 CIO가 좌장을 맡아 '중국 시장의 변동성 증대 및 아시아 자본시장의 대처방안'이라는 주제로 논의를 펼쳤다.
알렉스 CIO는 "변동성은 경제 발전에 있어 불가피한 현상인 만큼 변동성이라는 단어의 정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때"라며 "중국 경제의 경우 지난 2006년부터 '뉴 노멀(New Normal)'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을지라도 이는 중국 경제가 자본집약적인 산업에서 서비스와 소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이어 레베카 렌츠너(Rebecca Lentchner)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 이사, 나레쉬 마헤시와리(Naresh Maheshwari) 인도증권협회(ANMI) 이사,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박사가 최근 중국의 변화가 아시아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하고 각국의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이들 전문가는 공통적으로 중국의 경제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고 변동성을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패널 토론 이후에는 안유화 원장이 'AIIB 설립 이후 아시아 자본시장의 역할과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안 원장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의 일환으로 AIIB가 설립됐다고 볼 수 있는데 이로써 아시아에서 대규모 경제 협력시대가 열린 것"이라며 "이에 맞춰 위안화 기축 통화제 추진 등 중국이 중국 자본시장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 중국 자본시장이 완전히 개방되지 않은 만큼 상당부분 위안화를 통한 자금조달이 예상돼 지난해 위안화 허브를 구축한 우리나라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아시아 지역 통합 증권거래소 설립 등도 고려돼야 한다는 게 안 원장의 설명이다.
두 번째 패널토론의 주제는 '아시아 증권회사의 해외진출 차별화 전략'이다. 이 자리에는 싱가폴 메이뱅크 킴앵 (Maybank Kim Eng) 증권의 킷진 고(Keat Jin Goh) 해외부문 대표, 일본 타쿠야 후루야(Takuya Furuya) 노무라증권 대표, 황웨이청 유안타증권 한국지사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 가운데 홍콩 대만 등 아시아 각국 증권사들의 해외진출과 관련된 정책, 진출 사례 등이 제시됐다.
한편 ASF는 한국금융투자협회를 포함, 중국과 일본의 증권업협회 등 16개 기관으로 구성된 아시아증권업계의 대표단체다. 다음 ASF 연차총회는 내년 9월 필리핀에서 계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