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수년 전부터 분식회계를 저질러 왔다는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21일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정무위원회, 광주북갑)은 KDB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우조선해양의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매출액, 미청구공사, 영업손익 등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강기정 의원은 우선 남상태 전 사장이 3연임에 도전했던 지난 2011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의혹 제기했다.
당시 대우조선해양은 12조2576억원, 영업이익 1조1186억원으로 발표했다. 강 의원은 이같은 실적 조작 가능성의 근거로 2012년 미청구공사와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점을 들었다.
대우조선해양의 2012년 매출액은 2011년 대비 3078억원 증가한 반면 미청구공사는 9509억원이나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516억원에 그쳤다는 것.
강기정 의원은 “남상태 전 사장이 3연임에 실패하고 고재호 전 사장이 취임한 후 첫해인 2012년 말 전임 사장의 부실을 일부 정리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정 의원은 그러면서 고재호 사장 역시 올해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남상태 전 사장의 경영실적 부풀리기를 되풀이했다고 주장했다.
2014년말 대우조선해양은 경쟁사들이 손실을 본 것과 달리 3년 연속 4000억원 중반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발표했으나, 이는 매출액과 미청구공사를 대폭 증가시켰기에 가능했다는 지적이다.
강기정 의원은 “올해 5월 새로 취임한 정성립 현 사장 체제 하에서 그동안 감췄던 부실이 백일하에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아울러 “산업은행은 수년전부터 있었던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의혹에 재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2010년 산업은행에 4조4938억원 규모 대우조선해양 미청구공사의 상세 내역을 요청했지만 파악하기 어렵다는 답변만 내놓은 바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이 수년 전부터 분식회계를 해 왔을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빠른 시일 내에 회계 감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