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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중국포럼] 글로벌 IB가 주목하는 중국증시 빅마우스 관칭유 인터뷰

기사입력 : 2015년09월09일 11:01

최종수정 : 2015년09월09일 11:05

혼돈의 중국증시 '황금돼지 3종 세트'


관칭유 원장
“한국 투자자들도 중국 증시 대폭락 후 갈피를 못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금 보유를 늘리는 것이 옳지만 유망 종목을 골라 공격적인 스탠스를 취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관칭유(管淸友) 민생증권 총재 조리 겸 민생증권연구원 집행원장은 9월 9일 뉴스핌 2015 중국포럼 강연을 앞두고 8월 26일 베이징 현지에서 본사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관칭유 원장은 시장이 혼동스러울 땐 수익성과 안전성을 갖춘 ‘맞춤형’ 투자가 필요하며, 또한 거기에 맞는 새로운 위안화 자산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관 원장은 “현재 부동산 수익률은 인구 변화에 따라 정점을 찍었고, 전통산업은 과잉생산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한 뒤 “정부로서는 자본 유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인프라 건설에 기댈 수 밖에 없는 만큼 증시도 이런 분야를 중심으로 활기를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빠른 돼지(실적 및 펀더멘털이 우수한 종목)·날개 달린 돼지(테마와 개혁, 구조전환 방향에 맞는 종목)·가벼운 돼지(소형주·저평가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관칭유 민생증권 연구원 집행원장은 안정 성장을 위해 이들 분야에 정책 호재가 집중될 것이라며 특히 스마트 제조·인터넷 플러스·바이오·교육 관련 종목이 유망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한 국유기업 개혁도 하반기 이후 계속 시장을 달굴 테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위안화 절하가 시장에 가져올 영향에 대해서는 업종별로 다르다며 중요한 것은 절하에 따른 리스크를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진단을 내놨다.  관 원장과의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다.  
-중국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데 어떻게 투자기회를 잡아야 하나
▶ 대대적인 폭락 후 회복기에 진입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중국 증시의 변동성은 오히려 커졌다. 자산분배 관점에서 보면, 불마켓 논리는 아직 건재하지만 상승 요인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구조전환 및 업그레이드의 어려움에 대한 인식은 더욱 확실해졌고, 리스크 선호도는 크게 낮아졌다.
증시부양은 현재 3단계에 진입했다고 생각한다. 1단계는 6월 26일~7월 3일까지로, 이 단계에서는 부처 개별적 행동 위주로 정책 또한 시장전망을 지도하는 수준에 머물렀을 뿐, 직접 개입 수준은 낮았다. 2단계(7월 4일~7월 9일)에서는 부처간 공동 행동이 나타났으며, 부양정책이 점차 강화되어 정부자금이 시장에 진입했다. 일례로 국무원은 7월 4일 ‘1행3회(중앙은행+증권감독관리위원회·은행감독관리위원회·보험감독관리위원회)’·재정부·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중앙기업 책임자 등을 소집해 공동 증시부양 회의를 가진 바 있다. 지금의 3단계에서는 거래제도 분류·수정·개혁이 진행 중이다.

-거센 조정후 포트폴리오를 고민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 유럽 국가의 채무위기·미국경제의 상대적으로 양호한 펀더멘털·유럽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등이 미 달러의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에 위안화 자산 수익률이 제고되지 않고 위안화 자산 융자수요가 늘어나지 않는다면 자본유출압력이 커질 수 밖에 없다. 근본적으로 수익성과 안전성·수요를 겸비한 새로운 위안화 자산이 필요하다. 현재 부동산 수익률은 인구 변화에 따라 정점을 찍었고, 전통산업은 과잉생산 압력에 직면해 있어 자본 유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건설이 기댈 수 밖에 없다. 인프라건설 확장을 통해 위안화 자산의 융자수요를 늘려야 하는 것이다.
 

-후강퉁 시행 이후 한국 투자자들은 유망 A주 종목에 대해 관심이 많다. 추천할 만 종목이 있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정책 호재가 잇따를 것이란 판단에서 ‘황금 돼지’ 3종 세트에 주목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빠른 돼지(실적 및 펀더멘털이 우수한 종목)·날개 달린 돼지(테마가 좋고 개혁 및 구조전환 방향에 맞는 종목)·가벼운 돼지(소형주·저평가주)가 그것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황금 돼지’를 찾는 키워드는 4가지다. 첫째, 스마트 제조다. 이는 제4의 기술혁명이 중국 국내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더스트리 4.0 등 중국은 광범위한 응용시장을 갖고 있다. 둘째, ‘인터넷 플러스’다. 스마트 제조나 인터넷 산업에 있어 중국은 독일·미국과 동일한 출발선에 서 있고, 많은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강자 및 세계 500대 기업과 경쟁 중이다. 세 번째는 바이오 의약 섹터로, 최근 유전자배열기술의 빠른 발전과 생산 비용 절감에 힘입어 향후 소비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넷째, 교육·실버산업 등이다. 중국 교육시장은 거대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실버산업 전망 또한 밝다.
-중국증시의 큰 호재가 국유기업 개혁이라고 하는데 실제 투자 시 국유개혁의 어떤 점에 주목해야 하나.
▶국유기업 개혁은 시장화·자산증권화 방식으로, 동시에 유통시장 거래의 투명성과 개방성을 토대로 기업의 시장화·다원화 발전을 추진하는 과정이다. 국유기업의 경쟁력 및 생산효율 제고에 유리하며, 정부의 관련 정책 및 소식이 나오거나 추진되면서 시장에도 상응하는 반응이 나타날 것이다. 
주목할 만한 국유기업으로는 시장화 수준이 높고 기업 지배구조가 완비된 기업, 스톡옵션제도가 제대로 정착했으며, 자산주입이나 합병이 있었던 기업을 꼽을 수 있다. 통합이나 합병·자산증권화는 기업 경쟁력 및 생산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적이다. 국유기업 개혁 테마주 중 투자 가치가 있느냐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개혁 성과가 실적에 반영될 수 있는지를 보아야 한다.
-위안화 절하가 증시와 거시경제에 중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가져올 것인가. 
▶ 최근 위안화 가치가 하락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무역흑자 규모가 감소하고 있고,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자 중국 중앙은행은 위안화 가치 절하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미국 금리 인상 충격을 완화하는 동시에 자본유출을 막고자 한 선택이다.
절하폭은 인민은행의 판단에 의해 결정된다. 중국은 표면적으로 관리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지만 사실상 환율을 통제하고 있고,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환율이 어느 수준인가는 인민은행만이 알 수 있다.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내린 목적은 환율 변동폭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수용가능하고 통제가능 한 변동폭은 3-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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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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