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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한·일 기업들 '콜라보' 눈길

기사입력 : 2015년09월03일 14:35

최종수정 : 2015년09월03일 15:03

후발주자들도 일본 진출 활발

[뉴스핌=고종민 기자]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한국과 일본 기업간 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바이오제약 분야의 성장 키워드로 바이오시밀러를 꼽고 있고, 제약업계 역시 향후 제약업 성장의 핵으로 바이오시밀러를 확신하는 분위기다. 

특히 미국 존슨앤존슨이 개발한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 후속약품(국내 에이프로젠과 제휴)에 수십억엔을 투자한 일본 최대 복제약 기업 니치이코우가 이달 후생성에 판매 승인을 신청키로 하면서 관련분야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2020년까지 고성장 바이오시밀러…눈독 들이는 일본

최근 유진투자증권이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20년 173억 달러로 예상된다. 앞서 일본 미즈호 은행도 세계 바이오 시밀러 시장이 2020년 231억 달러(일본시장은 9억달러 추정)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분석은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 만료 일정 및 최근 감지되는 빠른 속도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의 시장 침투율에 기반한다. 2014년 예상 매출 기준 상위 10개의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약 703억 달러이며 이들 대부분이 2011~2022년에 특허 만료가 됐거나 예정돼 있다. 특히 2020년 대부분의 특허가 만료되는 만큼 시장의 기대치는 예상에서 확신으로 번지고 있는 모습이다.

제약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이밸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 조사 결과, 2020년 상위 20대 의약품 시장의 64%가 바이오의약품으로 예상되며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 의약품의 매출액 비중이 바이오의약품 중 73% 달한다.

제약업계에선 2015년 1분기 유럽 주요 5개국에서 판매가 시작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셀트리온)가 빠른 시장 침투율(5% 안팎) 영향으로 투자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에이프로젠 등 일본 진출 가시화

현재 한국과 일본 간 바이오시밀러 제휴 사례는 셀트리온과 일본 화약(니폰카야쿠)이 대표적이다. 양 측은 일본 시장서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 시밀러 허쥬마(트라스투즈맙)와 얀센사의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인플리시맙)의 공동 개발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이 아직 오리지널 신약을 선호하고 있어 아직 현지 판매가 두드러지진 않고 있다. 다만 일본 후생성에서 노인인구 증가로 인한 복지 비용 절감을 위해 바이오시밀러의 투자를 장려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시장 규모가 팽창할 것이라는 게 현지 시각이다.

현지 출시 2호는 니치이코우와 에이프로젠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다. 레미케이드는 세계에서 연간 80억 달러 가량 판매되는 인기 바이오 의약품이다. 여러 기업들이 앞 다퉈 출시를 서두르는 이유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일본 현지에선 니치이코우의 시장 참여로 의료현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약품 사용의 급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후지필름, 메이지홀딩스 등 기업들이 뒤이어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를 위해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LG생명과학도 올해 초 일본 모치다 제약과 화이자사의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공동 연구개발 및 일본시장 판매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생명과학은 현재 엔브렐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임상 3상을 한국식약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상태다.

또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4월 메이지세이카 파마와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공동 개발 및 조인트벤쳐(JV) 설립 시 공동 제조를 하는 제휴를 맺었다. 첫 상업화 제품은 유방암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이며 2018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 판매는 동아에스티, 일본 판매는 메이지세이카제약이 담당할 예정이다.

알테오젠은 일본 키세이 약품과 습성황반변성(WAMD) 치료제인 아일리아(Eylea)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앱지스가 미국·유럽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점한 만큼 후발 주자들인 에이프로젠 등은 상대적으로 틈새시장(니치 마켓)으로 분류되는 일본을 공략하는 것"이라며 "일본은 우리 기업에서 접근하기 가장 용이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글로벌 출시하려면 개발비가 많이 들어가는 만큼 국내 기업이 일본기업과 제휴를 맺는 것"이라며 "일본을 발판 삼아 글로벌로 확대하고자 하는 전략"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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