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 대통령 "남북합의 계기로 경제활성화·노동개혁 집중해야"

기사입력 : 2015년09월01일 11:38

최종수정 : 2015년09월01일 16:52

국무회의 주재…기재부에 내년 예산안 편성방향 적극 홍보 지시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일 "노동개혁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국민들의 요구이며 스스로 개혁하지 않는다면 모두가 자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에 앞서 글루텐프리 쌀가공식품을 시식하며 국무위원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남북 간 합의로 한반도 긴장완화의 계기가 마련된 만큼 이제 경제활성화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개혁작업에 힘을 쏟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지난주 한국노총이 노사정위원회 복귀 결정을 했는데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오랜 진통 끝에 노사정 대화가 재개됐는데 부디 가정과 개인, 나라를 위해 조금씩 양보해서 나라의 백년대계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경영계는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라 생각하고 과감하게 청년고용에 나서야 한다"며 "노동계도 10%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들의 기득권에 매달리지 말고, 더욱 열악한 현실에 있는 90%의 대다수 근로자들과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의 눈물 어린 호소에 귀를 기울여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이야말로 노사단체 지도자들이 애국심과 리더십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독일과 네덜란드를 비롯한 선진국가들을 보면 노동개혁을 통해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바꿔 놓았는데 그 과정에서 노사 지도자들이 큰 역할을 해줬다"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남북이 군사적으로 대치한 긴장상황에서 군 장병들이 전역을 연기하고 예비군들이 군복을 챙기는 모습을 보며 "우리나라는 우리 스스로 지켜나갈 수 있는 힘이 있고 젊은 청년들의 가슴에 애국심이 살아 있다는 생각에 뭉클했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훌륭한 청년들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현실이 더욱 가슴 아팠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 젊은이들이 희망을 만들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라며 "그런 만큼 우리 기성세대들이 노동개혁에 솔선수범하고 경제활성화에 최선을 다해서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정부가 발표한 소비활성화 대책과 관련해선 "소비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재부와 관계부처는 후속조치를 철저히 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전국 17곳에서 모두 문을 연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관련, 박 대통령은 "지역기업의 인력수요를 파악하고 지역에 맞춤형 교육훈련 프로그램과 연계해서 필요인력을 매칭해 주는 고용허브의 기능도 잘해내야 하는데 관계부처와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협업해서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문화융성과 창조경제가 제대로 결합한다면 그 효과는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이 될 것"이라며 "혁신센터들이 문화창조융합벨트, 콘텐츠코리아랩 등과 연계를 보다 강화해 문화콘텐츠 분야 창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9월 정기국회 및 국정감사와 관련해선 "각 부처는 경제활성화와 구조개혁의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정기국회에 임해달라"며 "곧 국정감사도 시작되는데 이번 정기국회가 여야의 협력은 물론, 국민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내년 예산이 어떻게 청년일자리로 이어지는지, 경제재도약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 서민과 중산층의 복지 체감도는 어떻게 개선이 되는지 이런 구체적인 내용을 국민들에게 잘 알려야만 국회와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을 수 있다"며 기획재정부에 내년도 예산안 편성방향을 국민들에게 자세히 홍보할 것을 지시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