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남북 합의 이행에 달려

기사입력 : 2015년08월25일 14:34

최종수정 : 2015년08월25일 14:44

"이산가족 상봉회담부터 해야…합의 이행 노력 중요"

[뉴스핌=정탁윤 기자] 남북 고위급 회담 타결은 한반도 군사 대결 위기가 해소된 것이 우선 성과로 꼽힌다. 당초 남북은 북한의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도발에 따라 군사적 충돌 위기로 치달았다. 

또 그 동안 단절됐던 남북간 대화의 장이 마련됐다는 점 역시 큰 성과다. 반면 확실한 사과가 아닌 '유감' 표명 수준에 그친 북한의 재발 방지 약속은 다소 미흡했다는 평가다.

여야 정치권과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의 성과에 환영하면서도 이번 남북간 합의가 향후 제대로 지켜지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과거 대화에 합의해 놓고도 북한이 남북 회담의 '격'을 문제 삼으며 합의를 번복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25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단기적으로는 적십자 실무회담 등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을 성공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제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통일대박'의 문으로 진입하는 과정에 있다고 본다. 향후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잘 관리하면서 평화통일의 길을 닦는 계기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합의는 실천될 때 의미가 있다"며 "장시간 마라톤 협상 끝에 합의된 내용인만큼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이번 협상으로 일시적인 평화나 국면 전환이 아니라 남북이 평화와 통일을 위해 새로운 진전된 단계로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논평했다.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당국회담을 빠른 시일내에 개최하기로 한 만큼 중단됐던 금강산관광 등 폭넓은 교류협력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남북당국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향후 남북관계 회복의 첫 단추는 5·24조치 해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가 꿸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한은 합의문에 "남과 북은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당국 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며 앞으로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해 나간다"고 명시했다.

북한은 이미 기회 있을때마다 남북간 관계개선의 전제조건으로 5·24조치 해제를 요구해왔던만큼 이 문제를 당국 회담의 주요 의제로 올릴 가능성이 크다. 반면 우리는 이번 접촉에서 가장 시급했던 이산가족 상봉 합의를 이끌어 낸 만큼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개성공단 등 경제협력 활성화 문제를 우선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6개항의 합의문들이 이행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북한 입장에서 이번 합의가 미봉책으로 확성기를 끄기 위한 하나의 전술전략으로 이해하고 이런 합의문들을 향후 이행하지 않는다면 남북관계는 경색국면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는 "그렇지만 박근혜 정부 들어서 이렇게 포괄적인 합의가 상당부분 처음 나왔기 때문에 이행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1단계로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9월 초 이산가족 상봉 접촉이 일단 남북관계 발전에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사진
비트코인, 신고점 앞두고 72K서 숨고르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7만 2000달러 선에서 머물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선과 관련해 신고점 경신 기대감은 유효한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31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2% 상승한 7만 2331.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43% 오른 2660.06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현지시간으로 27일부터 29일까지 10% 가까이 뛰며 7만 3575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30일 7만 1500달러선을 다시 테스트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 소폭 조정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시장 활동, 온체인 지표, 스테이블코인 수요 등 여러 지표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7만 3000달러 위로 상승이 지속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시사하고 있다. 다음 주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전히 불확실한 정치적 분위기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도 금과 더불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배경이다.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탈 설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초기 단계라면서, 2026년 중반에는 가격이 17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한된 공급량과 매우 높은 수요 수준을 고려하면 이러한 상승세가 불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메이플 파이낸스 공동창업자 시드니 파월은 11월 5일 대선이 다가오면서 기관용 암호화폐 대출 시장의 단기 차입 금리가 상승했다면서, 기관들의 참여는 상승 변동성과 자산 가격 급등 가능성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10-31 10: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