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국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교체와 중국 ATM 사업 기대감으로 급등하던 청호컴넷이 실적 부진과 함께 주가도 역주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중국 화훼이와 업무 제휴 이슈도 부각됐으나 발표 직 후 주가는 하향세로 꺾이는 모양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청호컴넷의 2분기 금융사업(ATM·기기 애프터서비스 등) 매출액은 100억9834만원이며 41억9594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 전체 영업 손실이 39억5949만원인 만큼 대부분의 손실이 ATM에서 나고 타 사업부에서 적자를 만회한 셈이다.
지난 1분기도 별반 다르지 않다. 2분기 금융사업 매출액은 77억8143만원이며 32억4249만원의 영업손실로 집계됐다.
3분기도 현재로선 크게 다르지 않다. 일각에선 지난 4월 27일 카드 복제 사건으로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으나 전방 업체인 은행들의 투자가 더디다. 청호컴넷이 기술 개발은 마쳤지만 외환은행·하나은행 합병, 은행권 실적 부진 등으로 ATM 투자는 후순위로 밀렸다.
당시 보안 취약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자 은행이 ATM기기를 대량으로 교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기기변경과 유지보수 등의 수요 수혜주인 청호컴넷이 실적 개선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주가만 오른 체 실적은 어느새 햐항 조정받은 상태다.
여기서 금융사업 중 수출만으로 좁혀보면 중국 사업의 진통과 중동 등 신사업 개척으로 나눠볼 수 있다. 청호컴넷은 중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지난 1999년 연태청호전자를 세우고 중국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진출했다. 2001년께 베이징태리특과기공사와 합작법인을 설립, 연태청호전자와 생산·공급 네트워크를 구축까지 했지만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거듭 부침을 겪다가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에 뛰어들어 중국 교통은행에 납품자격을 획득했고 2010년 초에는 중국 우정국에 220대의 ATM을 공급하는 등 현재까지도 중국 내 입지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연태청호전자는 적자상태이며, 베이징 법인 등 현지 법인들은 소폭 적자를 기록 중이다.
회사 측에선 8월부터 국내 금융기관의 수주를 통해 실적 반등을 강조하고 있지만 아직 실질적인 대규모 발주는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다.
결국 회사 측에선 중동을 중심으로 북미·동남아·CIS·등 지역을 전략 수출지역으로 삼고 돌파구를 찾고 있다.
또 화훼이와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기기 유통 등 신사업 진출로 대책을 마련한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8월 이후 신규 ATM 수주가 나올 것이라고 이야기 나와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시중 은행들이 아직 발주 물량에 대해서 발표를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1분기나 2분기는 소량 주문 또는 긴급 교체 물량이 나오고 실질적으로 6월7월에 실질적인 발주가 이뤄진다"며 "올해 지점 통폐합 등의 이유로 발주가 늦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중국 시장의 경우 우리나라와 다른 환경을 들어 어려움을 토로했다. 인터넷 등 네크워크 기반이 아직 부족하다 보니 중국 인구수·영토 크기 등에 비해 유지보수 망 등 네크워크 구축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화훼이와 업무 협약(MOU) 이 후 계획은 아직 진행형이다. 구체적이 계획이 나오고 실적으로 이어지기 까지는 두고볼 일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는 MOU만 체결한 상황"이라며 "언제 실적에 반영된다기 보다는 협력을 어떻게 해나갈 지 구상단계"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내 통신업체들와 화훼이와 협의가 되고 있고 조만간에 결과는 나올 듯하다"며 "단기적으로 가시적이 효과를 논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