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유가 하락과 내달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맞물린 가운데 뉴욕증시가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4년래 최장기 약세를 보여 투자자들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7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46.37포인트(0.27%) 떨어진 1만7373.38에 거래됐고, S&P500 지수가 5.99포인트(0.29%) 내린 2077.57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2.90포인트(0.26%) 떨어진 5043.54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웠던 7월 고용지표는 호조를 이뤘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1만5000건 증가했다. 실업률은 5.3%로 전월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2만3000건에 못 미치는 것이지만 연준의 금리이상에 정당성을 부여할 만큼 충분히 강하다는 평가다.
상품 가격 하락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꺾이면서 연준의 내달 긴축에 제동을 걸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된 가운데 이날 고용 지표만 볼 때 정책자들이 금리인상을 연기할 이유가 거의 없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보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카린 카바노흐 전략가는 “내달 고용지표까지 강한 회복 신호를 보일 경우 연준이 9월 금리인상을 단행할 여지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커먼웰스 파이낸셜의 브래드 맥밀란 최고투자책임자는 “9월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가 움직임과 관련, 분더리히 증권의 아트 호간 전략가는 “증시가 7월 고용지표를 성공적으로 소화했다”며 “시장의 관심이 상품 가격을 포함해 펀더멘털로 다시 회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제 유가는 1.8% 떨어지며 배럴당 43.87달러에 마감해 지난 3월17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유가는 이에 따라 주간 기준으로 6주 연속 하락했다.
섹터 별로는 미디어 업종이 전날에 이어 가파르게 하락했다. 생명공학 섹터 역시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 때문에 아이셰어 나스닥 바이오테크 상장지수펀드(ETF)가 2%에 이르는 낙폭을 기록했다.
종목별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약세장 속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7% 가까이 폭등했다. 밸류액트가 10억달러 규모의 지분을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부추겼다.
케이블비전은 분기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데 따라 3% 이상 하락했다. 허쉬 역시 중국의 수요 부진에 주당 47센트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나면서 2% 이상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