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남현 기자] SK(구(舊) SK CNC(에스케이씨앤씨)) 신용등급이 AA+ 안정적(Stable)으로 상향조정됐다. 이는 SK가 구SK를 흡수합병하면서 SK그룹의 지주회사로서의 지위를 확보한데 따른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3일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한기평은 SK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 긍정적검토에서 AA+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나이스신평도 SK의 장기신용등급을 애초 AA↑에서 AA+ 안정적(Stable)으로 상향했다. 다만 단기신용등급은 기존 A1을 유지했다.
이번 합병에 따라 구 SK CNC에서 구 SK, 사업자회사로 이어지는 그룹의 이중 지배구조가 합병 SK에서 사업자회사로 간소화됐다는 평가다. 또 지주회사 지분을 직접 보유함으로써 그룹에 대한 최태원 회장의 지배력도 강화된 것으로 판단했다.
나이스신평은 합병 후 회사 최대주주는 지분의 23.4%를 보유하고 있는 최태원 회장이라고 진단했다. 또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할 경우 지분율은 30.9%에 달한다고 봤다. 국민연금 이외에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도 없어 경영권 역시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기평도 기존 SI사업과 구 SK의 지주회사 사업을 함께 영위하는 회사로 변모했다고 평가했다.
나이스신평 관계자는 “금번 합병을 통해 회사가 그룹 지주회사로서 지위, 안정적인 경상현금흐름, 매우 우수한 차입금상환능력 등을 보유하게 됐다”며 “회사 신인도가 크게 제고된 점을 고려해 등급을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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