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최문영 인턴기자]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두 주인공이 박해진·김고은으로 확정되면서 타 웹툰의 드라마화와 달리 어떤 흥행성적과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전 웹툰 원작 드라마들의 캐스팅·연기력·극본·연출·시청률로 살펴본 ‘치즈인더트랩’의 흥행성적은 어떨까.
◆올 하반기 공개되는 드라마 tvN ‘치즈인더트랩’과 JTBC ‘송곳’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은 김남희 작가의 집필과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윤정PD의 연출로 올해 10월 방영을 앞두고 있다. 이미 남자주인공에는 네티즌들의 소망대로 박해진이 낙점됐다. 하지만 여주인공을 둘러싸고 여러 진통을 겪었다. 수지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으나 네티즌의 반대로 출연이 고사되기도 했다. 결국 지난달 28일 ‘치즈인더트랩’ 여주인공에는 연기파 배우 김고은이 낙점됐다. 일각에서는 연기력은 보장됐지만 ‘홍설’과 비슷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 김고은 측은 이날 “머리를 기르거나, 드라마의 역할을 위해 헤어스타일에 변신을 주겠다”며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인 JTBC ‘송곳’또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들이 주로 로맨스 물인 가운데 ‘송곳’은 ‘미생’처럼 사회문제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송곳’은 이랜드 비정규직 투쟁 당시 일반 노조위원장으로 투쟁을 이끈 김경욱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또 ‘송곳’의 제작진 김석윤·이남규·이수진 3인방은 ‘올드미스 다이어리’부터 ‘조선명탐정’ 시리즈를 제작하며 영리한 기획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캐스팅에는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지현우와 신선한 얼굴인 김가은, 연기파 배우 안내상이 확정돼 또 다른 미생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오고 있다.

◆가장 성공한 웹툰의 드라마화 tvN ‘미생’
드라마 ‘미생’은 지금껏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중 가장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많은 이들은 드라마의 성공이유를 원작 만화의 기조를 훼손하지 않은 것을 뽑았다. 제작진은 드라마 각색과정부터 원작을 철저히 분석하고, 드라마로 재현하는 적합한 방안을 고민하며 직접 무역회사의 인턴생활을 통해 사실성을 높였다. 미생을 연출한 김원석 PD는 “원작자체가 서사구조가 잘 돼있고, 대본도 잘 나왔고, 연기자들이 연기도 잘 했다. 한 부분만 잘 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패한 웹툰의 드라마화 SBS '하이드 지킬, 나‘ tvN '구 여친 클럽’
SBS ‘하이드 지킬, 나’는 현빈의 드라마 군 복귀작과 한지민의 캐스팅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동시간대 ‘킬미 힐미’와 비슷한 소재에 부딪힘과 동시에 산만한 스토리로 주의를 흩뜨렸다. 특히 불분명한 장르는 드라마의 정체성을 잃게 만들었다. 로맨틱 코미디가 주된 장르였지만, 갑자기 스릴러로 급변하면서 전개돼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또 개연성 부족한 내용전개와 배우의 매력을 살리지 못하는 캐릭터 설정이 아쉬웠다.
또한 tvN ‘구 여친클럽’은 다음 웹툰을 기반으로 창작됐으며 인기를 구가하던 변요한·송지효의 캐스팅으로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매력을 느낄 수 없는 ‘송지효’의 캐릭터와 저조한 시청률 끝에 16부작에서 12부작으로 급작스럽게 마무리됐다. 제작진은 극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조기 종영한다고 밝혔지만 급작스러운 전개와 대사 몇 줄로 마무리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아쉬움을 남긴 웹툰의 드라마화 OCN ‘닥터프로스트’, tvN '슈퍼대디열‘
OCN ‘닥터 프로스트’는 원작의 싱크로율을 위해 배우 송창의의 헤어스타일 변신과 몰입도있는 연기로 화제가 됐다. 하지만 수사극을 표방한 ‘닥터프로스트’는 수사극 특유의 긴장감을 살리지 못한 채 지루한 전개를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또 tvN '슈퍼대디열'은 원작의 독특하고 흥미있는 스토리와 각색과 편집을 잘 구성해 호평을 받았다. 배우 이유리를 비롯한 주연·조연 배우들도 모두 호연을 펼쳤다. 특히 만화와 비교해 연출이 자연스러웠다며 시청자들의 호응이 높았지만 저조한 시청률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앞으로 지켜봐야 할 웹툰의 드라마화 MBC ‘밤을 걷는 선비’ JTBC '라스트‘
현재 방영되고 있는 MBC ’밤을 걷는 선비‘는 이준기의 연기력과 웹툰원작의 높은 싱크로율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판타지 만화라는 장르를 드라마로 나타나기에는 현실성을 떨어트려 보기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다.
또 지난달 24일 방영을 시작한 JTBC ‘라스트’는 윤계상·이범수 등의 캐스팅으로 화제가 됐다. '라스트'는 원작의 캐릭터들이 배역에 녹아있는 동시에 생동감이 느껴진다는 호평을 얻었다. 또한 영화를 방불케하는 영상미는 물론 극의 빠른 전개가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하지만 시청률은 1.3%대로 저조한 편이다.

[뉴스핌 Newspim] 최문영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