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최근 엔화 대비 원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일본과 한국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 흐름도 역전될 것이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27일자 미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가 관심있게 보도했다.

하지만 최근 한 달 새 원화가 엔화 대비 5% 약세를 보이며 환율 추세가 역전되는 조짐을 보이자, 롱숏 투자 흐름도 뒤집히기 시작했다. 롱숏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지난달 현대차 주가는 8.2%가 뛴 반면 도요타는 3.3%가 빠졌다.
크레디트스위스 전략가들은 "원화 약세가 지속된다면 한국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 저평가(디레이팅) 상황이 뒤집힐 것으로 보이며 일본 자동차 업체들에 대한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순자산배율(P/B)은 지난 2011년 2.36배에서 현재 0.66배로 낮아진 상태다.
관건은 원화 약세 지속 여부인데, 크레디트스위스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8.5%인 한국의 높은 경상수지 흑자규모를 감안하면 다소 회의적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앞서 23일 골드만삭스는 한국 원화가 이머징 아시아통화 중에서 가장 취약하다면서 '달러/원 롱 전략'을 권고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은행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원하지만 가계부채 부담으로 금리 인하가 아닌 원화 약세를 통한 완화효과를 유도할 것이며, 특히 달러/원은 유동성이 좋아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에 앞서 포지션을 구축하기 편리하다는 점을 이유로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