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기아자동차의 대표 중형 세단 K5가 공개 한달만에 계약건수 1만대를 돌파했다. 국내 완성차 최초로 듀얼 디자인을 탑재하고 다섯개의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으로 고객층을 세분화한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무선충전 시스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급을 뛰어넘는 편의사양도 소비자를 유혹하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28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으로 신형 K5의 계약건수(사전계약 포함)가 1만대를 넘어섰다. 지난달 22일부터 시작한 사전계약 이후 약 한 달만이다.

여기에 새롭게 추가된 모델의 선전도 눈에 띈다. 1.7ℓ 디젤은 약 1500여대 계약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1.6ℓ 터보와 2.0ℓ 터보 모델도 총 1000대 가량 팔리며 가능성을 보였다.
신형 K5의 초반 실적은 구형 K5을 웃도는 성적이다. 지난달 22일부터 3주간 진행된 사전계약에서 신형 K5는 8527대를 기록해 구형 K5(6000여대)를 가뿐히 제쳤다.
더욱이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의 침체에서 이뤄낸 성과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올 상반기 국내 완성차 업체의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9.7% 줄어든 반면 수입 승용차 시장은 20.0% 성장했다.
국산 승용 수요가 주는 상황에서 기아차는 듀얼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확대로 위기를 극복한 셈이다.
신형 K5에는 국내 완성차 최초로 '두 개의 얼굴'이라는 듀얼 디자인이 적용됐다. 모던하고 세련된 전통 세단의 느낌을 주는 'MX'와 역동적인 느낌을 주는 'SX'로 구분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1500대 가량 팔린 1.7 디젤 모델과 1.6 및 2.0 터보 모델의 가세로 고객층을 세분화할 수 있었다.
1.7 디젤 모델은 유로6를 만족하는 엔진과 함께 7단 DCT를 탑재해 최고출력 141마력(ps), 최대토크 34.7kg·m의 동력 성능을 뽐낸다. 복합연비도 16.8km/ℓ(16인치 타이어)로 파사트(14.6km/ℓ), SM5(16.5km/ℓ) 등 경쟁 모델 보다 높다.
1.6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과 최대토크 27.0kg·m의 동력성능으로 2.0 가솔린 모델(최고출력 168마력, 최대토크 20.5kg·m) 보다 뛰어난 동력성능을 갖췄다. 복합연비도 13.4km/ℓ(16인치 타이어)로 2.0 가솔린 모델(12.6km/ℓ)에 비해 효율적이다.
2.0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강력한 성능으로 일반 모델 대비 각각 46%, 75.6% 높였다.
이와 함께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 동승석 위치 조절 장치(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편의사양으로 중무장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독일 브랜드의 대표 전략인 다양한 파워트레인에 더해 두 개의 서로 다른 디자인을 적용한 전략이 주효했다"며 "경쟁 모델 대비 앞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동안 높은 인기를 구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