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민예원 기자]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의 '핀테크 시대' 경영행보가 본격화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프라인 휴대폰 결제서비스 '페이나우 터치'를 최근 출시했다. 유심(USIM) 기반의 본인인증 후, 오프라인에서 휴대폰 번호를 불러주기만 하면 터치 한번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다날, 한국사이버결제 등 4개 결제 대행사와 제휴 계약을 완료했고 한국사이버결제의 경우 하반기 내 연동을 마치고, 신규 포스(POS)에 ‘페이나우 터치’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페이나우 터치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 시 휴대폰 번호를 불러주거나, 서명 패드에 휴대폰 번호만 입력하면 이용자 휴대폰에 자동으로 결제 승인 요청 메시지가 뜬다. 이용자는 푸시 메시지에 '결제 진행' 버튼만 누르면 결제가 완료된다. 특히 휴대폰 결제 기반인 페이나우 터치는 카드번호나 계좌번호 같은 중요 결제 정보를 사전에 등록할 필요가 없다. 결제 금액은 다음 달 휴대폰 요금에 합산된다.
페이나우 터치는 LG유플러스가 집중하고 있는 핀테크 사업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3월 스페인에서 개최된 MWC에서 사물인터넷(IoT)과 핀테크 사업분야를 강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이통시장에서는 3위지만, 핀테크 분야에서는 선두를 선점하기 위해 사업을 강화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로 작년 하반기 기준, LG유플러스는 간편결제시장에서 점유율은 22%로 1위 사업자인 KG이니시스와 불과 0.7%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가맹점도 이통3사 중에 가장 많다. LG유플러스 ‘페이나우’는 티몬, 위메프, CJ몰, 현대 H몰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과 교보문고, 반디앤루니스 등 인터넷서점을 비롯해 화장품과 가맹을 맺고 있다. 이뿐 아니라 슈즈 멀티샵, 면세점, 아웃도어 브랜드를 포함 다양한 업종에서 10만여개의 온라인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5만 가맹점을 목표로 대형가맹점을 추가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에 출시한 페이나우 터치로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가맹점까지 확대해 시장점유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자회사 SK플래닛도 주력 핀테크사업으로 '시럽페이'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11번가 내에 입점되어 있는 판매가들의 상품만 결제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KT역시 ‘올레 휴대폰결제’ 앱을 출시했지만, 비교적 결제시장 사업이 활성화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앱 출시 전 올레닷컴, 올레모바일에서 결제내역 조회를 하는 등의 불편함과 홍보채널 부재로 보안 부가서비스를 모르는 고객들이 많았다.
최근들어 사용자들이 간편결제서비스 관심도가 높아진 것도 LG유플러스가 핀테크 사업에 뛰어든 이유 중에 하나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들어 핀테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었고,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가 많이 출시되고 있다"며 "LG유플러스가 핀테크 사업을 강화한 것도 이런 측면 중의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에 이어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도 결제가 가능한 핀테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는 스마트워치에 핀테크 기술을 적용해 간편한 결제를 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간편결제서비스는 최근 집중한 사업이지만, 전자결제서비스는 데이콤 때부터 하고 있는 사업이었다"며 "이제는 속도경쟁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민예원 기자 (wise2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