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건설업계 ‘소규모복합공사’ 갈등 증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건전한 상식 아니다”vs“로비 의혹 있다”

[뉴스핌=김승현 기자] 종합건설업계와 전문건설업계간 갈등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전문건설사들이 10억원 이하 공사를 직접 수주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소규모 복합공사 범위(금액) 확대 조치에 대해 양측이 날 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

특히 양측은 종합건설업계의 수주 손실액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종합건설업계는 소규모 복합공사 금액을 현행 3억원에서 10억원 이하로 늘리면 2조3000억원의 수주 손실을 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전문건설업계는 종합건설업계가 자의적으로 추정해 손실을 10배 이상 높였다는 입장이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소규모 복합공사 범위 확대와 관련해 종합건설업계와 전문건설업계는 국토교통부의 중재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소규모 복합공사 적용 사례 <자료=국토교통부>

지난달 18일 국토부가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연 ‘소규모 복합공사 관련 입법예고 제출의견 검토회의’에서 종합건설업계와 전문건설업계는 모두 종전 주장만 되풀이한 채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났다. 

종합건설업체 대표는 대한건설협회(이하 건협)가 맡고 있다. 전문건설업체는 전문건설협회(이하 전문협)가 대표하고 있다. 국토부 개정안에 대해 전문업계는 찬성, 종합업계는 반대 입장이다.

소규모 복합공사는 2개 이상 전문공사로 구성된 공사다. 지금은 3억원 이하 복합공사만 전문건설사가 직접 수주할 수 있다. 3억원을 넘는 공사는 전문건설사가 수주할 수 없다. 종합건설사의 하청을 받아 공사를 해야 한다. 

양측은 특히 소규모 복합공사 기준 확대 적용 이후 종합건설사의 수주 손실금액을 놓고 첨예한 대립을 보였다. 건협은 소규모 복합공사 기준을 상향하면 종합건설사의 수주손실은 2조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 주장했다. 반면 전문협은 종합건설의 손실규모는 1800억원에 불과하다고 맞불을 놨다.

두 협회의 추정 손실액이 10배 넘게 차이가 나고 있는 것. 양 측은 서로의 추정액 산정이 근거가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건협은 대구 달성군의 소규모 복합공사 발주 사례를 들어 종합건설업계의 피해가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달성군은 도농복합단지로 지난해 3억원이하 소규모 복합공사 발주 건수가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았다. 

건협에 따르면 소규모 복합공사 제도가 시행되기 전인 지난 2011년 달성군이 발주한 3억원 미만 공사 중 종합업체가 수주한 금액은 총 60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소규모 복합공사가 시행된 이후인 2012~2014년 수주액은 30억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문업체가 수주한 금액은 27억~35억원 정도 늘었다는 게 건협의 주장이다.  

건협 고위 관계자는 “달성군에서 소규모 복합공사에 대한 종합업체 수주물량이 절반으로 줄었고 전문업체 물량은 그만큼 늘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범위가 확대되면 어떻게 될지 명확하게 예상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협이 달성군에 표창장도 수여하고 지역 간담회를 수 차례 개최한 것으로 안다”며 로비 의혹까지 제기했다.

전문협 고위 관계자는 “건협은 3억원 이하 소규모 복합공사가 유난히 많이 발주된 달성군이라는 하나의 특수 사례를 일반화하며 10억으로 늘리면 피해가 그에 따라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건전한 상식으로 생각할 수 없는 추정”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건협, 전문협은 소규모 복합공사 범위 확대와 관련해 두 차례 회의를 가졌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두 협회는 소규모 복합공사 범위 확대 근본 취지에 대해서도 입장을 달리했다.

건협 고위 관계자는 “소규모 복합공사 도입 자체가 이미 종합업체의 일거리를 전문업체에게 ‘떼어 주는’ 예외를 허용한 것"이라며 "업역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토부는 (소규모 복합공사 범위 확대를) 규제완화와 업역 유연화의 출발점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는데 그 말이 설득력이 있으려면 업역 유연화 과정과 그 결과에 대한 정확한 마스터플랜과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문협 고위 관계자는 “종합업체는 실제 시공은 하지 않고 하청업체가 다하는 것이 현실인 상황"이라며 "수주 손실이 우려되는 지방 중소종합업체는 실상 종합업체가 아니므로 전문면허를 따서 수주를 받으면 되고 종합업체는 CM(건설사업관리)에 집중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범위 확대는) 업역 체계 선진화를 위한 디딤돌 단계로 일단 시행해보고 문제가 있으면 수정하면 될 텐데 건협이 물타기식으로 논의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