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일·사랑·사람에 치인 모든 루저에게 ‘쓰리썸머나잇’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영화 ‘쓰리썸머나잇’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임원희, 김동욱, 손호준(왼쪽부터) <사진=리틀빅픽처스·인벤트디>
[뉴스핌=장주연 기자] 여친에 지친 만년 고시생 차명석(김동욱), 고객에 지친 콜센터 상담원 구달수(임원희), 갑에게 지친 제약회사 영업사원 왕해구(손호준)는 학창시절부터 함께한 오랜 친구다. 어느 여름밤, 술에 만취한 세 친구는 욕망으로 불타는 뜨거운 하룻밤을 꿈꾸며 갑자기 해운대로 떠난다. 화려한 일탈을 위해 도착한 해운대. 하지만 눈을 떠보니 어쩐 일인지 하룻밤 만에 지명수배자 신세. 조폭에 경찰, 그리고 여친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삼인방은 그렇게 인생 최대의 난관에 봉착한다.

김동욱·임원희·손호준 주연 영화 ‘쓰리썸머나잇’은 그간 잘 볼 수 없었던 정통 코미디를 표방한다. 쏟아지는 스릴러, 액션영화에 피로감을 느꼈던 관객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 게다가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등 개성 있는 코미디 영화들을 연출해 온 김상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했으니 기대감이 높아지는 건 당연지사다.

하지만 안타깝게도(19금 코미디에 대단한 철학을 기대하는 것이 욕심이긴 하나) ‘쓰리썸머나잇’은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도드라지는 영화다. 가장 큰 장애물은 막무가내로 나열되는 에피소드와 빈약한 구성. 캐릭터들에게 급작스럽게 발생하는 상황을 이해시킬 내적 고리들이 부족한 데다 그들의 행동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만큼 매력적이지도 않다.  

이미 만들어놓은 것 이상의 변화를 시도하지 않은 채 안전한 길을 걷는 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이를테면 조폭의 등장, 기저에 깔린 감동적인 사연  등 관객이 익히 보고 들어왔던 코미디 영화의 공식을 새로운 요소 없이 그대로 반복한다.

그렇다고 얻어갈 게 없다는 건 아니다. 최고가 아니면 실패자가 되는 무한 경쟁 시대, 수없이 밖으로 밀려 루저 취급을 받으면서도 끊임없이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지키는 세 남자의 진솔함은 따뜻한 울림을 준다. 자연스레 내면이 채워진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위너’임을 새삼 깨닫게 해주니 어찌 보면 교훈적이기까지 하다. 즉 사랑에, 사람에, 일에 치이는 이 땅의 흔하고 흔한 이들을 통해 느끼는 공감과 위로는 분명히 있다는 말이다.

영화 ‘쓰리썸머나잇’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손호준(왼쪽부터), 임원희, 김동욱 <사진=리틀빅픽처스·인벤트디>
배우들의 열연도 플러스 요인이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이는 장르에 충실한 캐릭터 구달수를 연기한 임원희. 그는 그간 갈고닦아온 자신만의 코믹세계를 활짝 펼치며 관객에게 크고 작은 웃음을 안긴다. 반면 김동욱과 손호준은 코믹보다는 좀 더 현실적이고 한층 더 노골적인 30대의 지질함으로 무장, 보는 이들의 공감을 산다. 여기에 류현경과 윤제문의 열연이 극의 풍성함을 더하고 심은진, 달샤벳, 조정치 등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덧붙이자면 여름휴가를 가지 못하는 관객에게는 106분 동안 펼쳐지는 부산의 경관을 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 될 수 있을 듯하다. 무더운 여름, 부담 없이 즐기기엔 나쁘지 않은 '쓰리썸머나잇'은 16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휘발유 2052원 육박 '오름세 지속'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대구와 부산, 울산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섰다. 서울 평균 가격은 2052원에 육박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0.26원 오른 리터당 2011.3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최고가는 리터당 2640원, 최저가는 1759원이다. 3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의 모습.[사진=뉴스핌 DB]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7일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선 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리터당 2051.74원을 기록했다. 평균 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리터당 1995.84원이었다. 부산은 1998.38원, 울산은 1999.22원으로 2000원을 밑돌았다. 경유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0.04원 내린 리터당 2005.17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0.28원 오른 리터당 2038.16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구는 0.36원 내린 리터당 1988.26원으로 가장 낮았다. 정부는 미국과 이란 간 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국제유가가 오르자 최고가격제를 시행 중이다. 지난달 24일부터 적용된 4차 최고가격제는 3차 때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됐다. 4차 최고가격제상 리터당 공급가는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yuniya@newspim.com 2026-05-05 14:45
사진
삼바 노조 "내일부터 무기한 준법 투쟁"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전면 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6일부터는 현장에 복귀해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무기한 '준법투쟁'에 돌입한다. 5일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시작된 총파업은 이날까지 진행된다.  조합원 약 4000명 중 2800명이 참여했다. 파업은 별도의 집단행동 대신 조합원별로 평일 연차휴가 사용과 휴일 근무 거부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 ▲공정한 인사 기준 수립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수용하지 않자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파업을 마무리한 뒤 6일부터 현장에 복귀해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방식의 준법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노사는 전날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대화를 진행했지만 입장차만 재확인한 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사측은 쟁의 행위 중단과 소송 취하를 제안했지만 노조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노조는 "특별한 안건 제시나 방향성은 잡히지 않은 채 종료됐고 차기 미팅 자리만 약속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6일 양측 대표교섭위원 간 1대1 미팅, 8일에는 고용노동부가 참여하는 노사정 회의를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사측은 "이번 주 추가 협의가 예정된 만큼 성실히 대화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노조는 전면 파업에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부분 파업을 벌였다. 이 기간 일부 항암제와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치료제 생산이 중단됐다. 회사는 이에 따른 손실 규모를 약 15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yuniya@newspim.com 2026-05-05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