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씨네톡] 수학 천재소년이 세상과 소통하는 법 '네이든'

기사입력 : 2015년06월30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06월30일 10:00

누나팬들을 설레게 하는 아사 버터필드의 표정이 인상적인 '네이든' <사진=(주)블룸즈베리리소시스리미티드>
[뉴스핌=김세혁 기자] 사람들은 누구나 한 번쯤 천재가 되는 꿈을 꾼다. 어려운 수학공식을 암산으로 척척 풀어내고, 남들은 평생 생각조차 못할 기발한 상상을 매일 떠올리는 사람들. 하지만 과연 그들은 우리의 상상처럼 마냥 행복할까?

영화 ‘네이든’은 꼬마 수학천재가 세상과 소통하는 과정을 담은 성장드라마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2008)과 ‘휴고’(2011)에서 안정감 있는 연기를 선보인 아역스타 아사 버터필드가 출연해 개봉 전부터 누나 팬들을 설레게 했다.

‘네이든’은 수학에 관해선 천재적인 두뇌를 가졌지만 아버지의 사고 등으로 도통 마음을 열지 못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려간다. 세상과 통하는 문을 죄다 닫고 혼자만의 영역에 빠져 사는 네이든. 하지만 이 별난 천재소년은 엄마의 헌신과 또 다른 천재 수학교사 험프리스의 노력으로 점차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운다.

수학대회에서 만나는 대만대표 소녀와 네이든. 조 양의 연기가 무척 깔끔하고 인상적이다. <사진=(주)블룸즈베리리소시스리미티드>
배우들의 섬세하고 따스한 연기가 돋보이는 ‘네이든’은 중국 출신 배우 조 양이 등장하면서 급격한 화학적 변화를 맞는다. 중국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자란 조 양은 눈길이 가는 얼굴만큼이나 뚜렷한 연기로 네이든과 호흡한다. 조 양의 존재는 ‘네이든’에서 천재소년의 마음을 뒤흔드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하는 만큼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다.

‘네이든’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 그리고 수학천재를 다뤘다는 사실에서 ‘뷰티풀 마인드’ ‘이미테이션 게임’과 비슷하다. 다만 천재의 비극적 삶에 비중을 뒀던 두 작품과 달리 ‘네이든’은 한 소년의 성장을 밝고 흥미롭게 담아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한다. 영화를 몰입해서 본다면, 극장을 나설 즈음 관객은 영화의 원래 제목이 왜 'X+Y'인지 깨닫고 미소를 띄우게 된다.

천재소년의 성장과 수학에 대한 무한대의 호기심, 그리고 풋풋한 소년소녀의 만남과 우정을 모두 담은 근사한 성장영화 ‘네이든’은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