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8일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로 급등하며 3개월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20일(1123.0원)이후 처음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2.20원 상승한 1123.3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3월18일 1129.90원 이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전날보다 11.9원 오른 1123.0원에서 시작한 이날 달러/원 환율의 고가는 1124.40원, 저가는 1118.10원이다.
주말사이 발표된 미국 5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13년래 최고치인 125.86엔까지 올랐고 이날 달러/원 환율도 갭업 출발했다.
장초반 한때 달러/원 환율은 1120원선을 밑돌기도 했다. 급등에 따른 레벨 부담과 중공업체 네고 물량 등이 출회된 영향이다. 달러/엔 환율이 125엔선에서 하락세를 보인 점도 상단을 제한했다.
다만 네고 물량이 해소된 후 역외 매수세가 유입됐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를 보인 것도 하락 압력을 덜었다. 이후 달러/원 환율은 다시 고점을 높여 1120원 초반대에서 마감했다. 11일 열릴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또는 완화적 스탠스를 보일 것이란 기대가 상승 동력이 됐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주말 뉴욕종가가 과했다는 인식과 네고 물량으로 장초반 밀렸다. 다만 이같은 물량이 해소된 다음에는 비딩이 더 들어왔다. 그 외 새로울 만한 이슈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상단은 1130원대까지 보고 있지만 쏠림이 있는 상황에 의미있는 반등을 위해서는 달러/엔 환율이 관건"이라며 "대기중인 미국 지표가 영향을 줄 수 있으나 환율 급등 모멘텀이 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이달 가장 큰 이슈는 메르스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따른 외국인의 시각"이라고 말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FOMC 결과가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주중 강달러 분위기는 지속될 것"이라며 "단 네고 물량 출회가 꾸준할 것으로 보이며 적극적인 거래 분위기는 아니라 주중 레벨 부담이 부각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