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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기준금리 인하..채권시장 "마지막이란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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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인하시 금리 반등..국고3년-기준금리 30~40bp차로 벌어질 것

[뉴스핌=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한국은행 추가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6월이 될지 7월이 될지 정도만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통상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금리가 떨어진다는 점에서 채권시장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이번 인하를 반길 수만은 없다는 점이 더 큰 고민으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 연준(Fed)의 정책금리 인상이 연내로 예고되면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더라도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2013년 데자뷔, 국고3년-기준금리 62bp까지 벌어져

<자료제공 =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통상 마지막 기준금리 인하일 경우 채권금리는 오르는게 보통이다. 추가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추가 강세 요인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3년 5월이 그랬다. 기준금리는 2.75%에서 2.50%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됐지만 시중금리가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당시 박근혜정부가 출범하고 추가경정예산안이 편성되면서 김중수 전 한은 총재는 떠밀리듯 금리인하를 단행했었다. 김 총재는 당시 선진국이 제로 금리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기축통화국이 아닌 나라에서 얼마까지 금리를 내리라는 것이냐며 반발했기 때문이다.

2013년 5월2일 2.44%를 기록하며 당시로서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던 국고3년물 금리가 채 두달이 되지 않던 6월24일 3.12%까지 치솟았다. 각각 기준금리 대비로 보면 -31bp(당시 기준금리 2.75% 대비)에서 62bp(당시 기준금리 2.50% 대비)로 급등한 것이다. 또 당시 인하 직후인 5월9일부터 6월말까지 국고3년물과 기준금리간 평균 금리차는 25bp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금 인하 기대로 단기쪽 금리가 상대적으로 강세지만 마지막 인하가 현실화된다면 금리가 추가로 하락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문홍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도 “마지막 금리인하라면 시장금리는 오히려 상승한다. 지난 5월말 전저점 금리가 금리 하단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 단기쪽 금리인하 선반영, 추가 하락 가능성 낮아

국고3년물 금리는 4일 현재 1.767%를 기록중이다. 국고3년물과 기준금리는 지난 3월 한은의 금리인하 이후에도 역전과 정상화를 반복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흘간은 양 금리가 역전되기도 했었다.

국고3년물과 기준금리 1.75%와의 금리차는 불과 1.7bp 수준이다. 다만 한번의 추가 인하(25bp)를 가정해 보면 금리차는 26.7bp에 달한다. 2013년 5월 마지막 금리인하 직후 보였던 금리수준과 거의 일치한다. 이에 따라 금리인하 이후 시장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단기쪽은 큰 움직임이 없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금리인하시 시장은 매도 기회로 볼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금리인하를 하면 어느정도 버퍼(여력)가 생긴다는 점에서 초단기 금리는 하락하겠지만 2~3년 구간은 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문홍철 애널리스트도 “금리 인하 사이클 마지막 시기의 평균 스프레드가 30bp라고 하면 1.80%다. 현재랑 큰 차이가 없다”고 평가했다.

공동락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가 단기적으로라도 바닥을 찍고 다시 오를 것으로 보지만 그 레벨이 그리 과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며 “국고3년물 기준 30~35bp 정도를 고점 레인지로 보면 1.80%에서 1.85% 수준이다. 많이 올라야 1.90%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다. 현재 금리 수준정도가 되겠다”고 밝혔다.

◆ 관건은 장기물, 과도했던 디플레 우려 되돌림

<자료제공 = 금융투자협회>
문제는 장기물쪽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2013년 5월에도 금리인하 직전 27bp를 기록하던 국고3년물과 국고10년물간 금리차가 6월말 52bp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장기물 약세가 지속되면서 10-3년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주택금융공사의 안심전환대출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에 따른 물량부담과 함께 독일과 미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일(4일) 현재 71.5bp까지 확대돼 지난해 2월3일 72.7bp 이후 1년4개월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앞선 증권사 채권딜러는 “문제는 장기쪽이다. 금리인하전까지 선반영을 하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금리인하후 충격이 클수도 있다. 커브가 급격히 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글로벌 금리가 그간 과도한 디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한 것에서 벗어나 정상화되고 있는 중이다. 국내시장도 금리인하 여부를 떠나 장기금리는 글로벌 금리를 쫓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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