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위안화 연내 완전태환 가능, 국제화 급물살

기사입력 : 2015년05월26일 16:59

최종수정 : 2015년05월26일 16: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SDR 편입 가능성 고조, 외환보유 비중 팽창

이 기사는 5월 19일 오후 5시 48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편입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위안화가 SDR 통화바스켓에 진입할 경우 전세계 외환보유액 중 위안화 규모가 1조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그간 중국 정부가 추진해온 위안화 국제화 전략에도 다시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SDR 편입 가능성 大, 中 정부도 적극 지원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최근 위안화의   SDR 편입 여부에 대해 “위안화는 SDR의 일부분이 될 것이고, 현재로서 중요한 문제는 가입 여부가 아니라 가입 시기"라고 밝히며 위안화의 SDR 편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위안화가 SDR에 편입할 가능성이 60%라고 전망했고, 마커스 로드로어 IMF 아시아·태평양 부국장 역시 지난달 "위안화는 더 이상 평가절하돼 있다고 말할 수 없는 지점에 거의 도달했다"고 말하며 위안화의 SDR 편입에 무게를 실어줬다. 마커스 로드로어는 지난 10년간 위안화 가치가 30% 이상 절상되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SDR는 IMF 가맹국이 외환위기 등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규약에 정해진 일정조건에 따라 IMF로부터 국제유동성을 인출할 수 있는 권리로서, 현재 SDR 통화바스켓은 달러·유로·파운드·엔화로 구성돼있으며, 가중치는 달러화 44%·유로 34%·엔화 11%·파운드 11% 수준이다. 

중국은 일찍이 2010년 위안화의 SDR 편입을 추진한바 있으나 당시 IMF측은 “위안화가 아직 SDR 바스켓에 편입될 만큼 자유롭게 사용하거나 바꿀 수 있는 통화가 아니다”는 이유로 위안화의 SDR 편입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그러나 중국이 글로벌 제2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하고 국제 무역거래에서 위안화 결제가 급증하는 추세 속에서 위안화를 SDR에 통화바스켓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올해에는 SDR에 위안화를 편입시킬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먼저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는 3월 23일 중국을 방문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를 만나 “위안화의 SDR 바스켓 편입을 통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국제적 협력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면서 SDR 통화바스켓에 위안화를 편입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리 총리는 그러면서 “위안화 자본계정 자유태환에 속도를 낼 것이며, 자국 투자자의 해외 투자와 외국 기관투자자의 중국 자본시장 투자도 더욱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달 8일 워싱턴에서 “현재 위안화의 SDR 통화바스켓 가입 심사가 절차대로 진행 중”이라며 “중국 또한 자체 개혁을 가속화해 이(심사) 과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기축통화 지위 확보 잰걸음 

중국 정부가 위안화의 SDR 편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데에는 국제거래에서 위안화 결제를 활성화 시키고, 나아가 국제 통화로서의 위상을 제고해 위안화를 기축 통화로 만들겠다는 야심이 깔려있다.

실제로 스탠다드차타드는 위안화가 SDR 통화바스켓에 포함될 경우 2020년 말이 되면 중국 국내에서 발행되는 국채의 순매수 규모가 6조2000억 위안(약 99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악사인베스트먼트는 11조6000억 달러의 글로벌 외환보유액 중 10%가 위안화 자산으로 충당될 것으로 내다봤다. 악사인베스트먼트는 다만 구체적 시기는 제시하지 않았다.

악사인베스트먼트의 야오위안(姚遠) 신흥시장 선임 연구원은 "(위안화의 SDR편입) 중요성은 IMF가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되었음을 정식으로 인정하는 데 있다”며 "이 같은 결정이 글로벌 외화보유고 포트폴리오의 재구성을 유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본격적으로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해 왔다. 홍콩·마카오·타이완 등 중화권 지역과의 무역거래 결제통화로서 위안화 사용을 확대한 뒤 동남아시아에서 투자통화로서 위안화 역할을 강화하고, 마지막으로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같은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확보한다는 3단계 전략에 따라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세계 각국과 통화스왑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의 대외전략인 ‘일대일로’가 본격화하고, 중국 정부 주도의 아시아인프라은행(AIIB)이 정식으로 설립되면 국제 통화로서 위안화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 연내 위안화 완전태환 가능

중국 정부가 금융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위안화의 국제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위안화의 완전태환이 실현되어야 한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 자료에 따르면, 무역·외환거래 중 위안화 결제가 급증함에 따라 국제화지수가 2011년 0.58에서 2013년 1.69로, 2014년 24.-3.0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나 주요 기축통화(미국 달러화 52.96, 유로화 30.53, 영국 파운드화 4.30, 일본엔화 4.27)에 비해서는 여전히 크게 뒤쳐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화지수란 위안화의 국제화 정도를 나타내기 위해 중국 인민대학교가 2012년부터 측정해 발표하는 지수로서, 무역결제·금융거래·외화보유고 3개 부문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평가 기준이다.

중국 정부 역시 위안화 완전태환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연내 위안화 완전태환 실현 가능성을 시사했다.

먼저 중국 국책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이달 12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위안화의 IMF SDR 통화바스켓 편입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다양한 조치를 마련,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할 것”이라며 자본계정을 더욱 개방해 올해 말까지 위안화의 완전태환(주요 통화와의 자유로운 교환 가능)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 국제무역에서 위안화 결제규모가 꾸준히 늘어나 현재 위안화는 무역결제통화량 기준 세계 5대 통화, 외환거래량 기준 세계 9위 통화가 되었다”면서 “이 같은 조건 하에 위안화가 전세계 외화보유액 가운데의 잠재 점유율이 3.7%에 달하는 2조7000억 위안에 달한다고 추산할 경우 영국 파운드의 기축통화 지위에 맞먹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일련의 중대한 정책적 조치들을 통해 위안화의 자유로운 사용수준을 제고함과 동시에, 적격 국내 개인투자자(QDII2)와 QFII의 시장 진입 조건 완화 및 채권시장 발전이 위안화 국제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 연말까지 위안화의 완전태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3월에는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 총재 또한 위안화 완전태환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저우 총재는 중국 개인 투자자들의 자유로운 해외 주식·채권·금융상품 매입 허용, QFII 규제 완화 등을 구체적 조치로 언급했다.

중신은행(中信銀行)은 위안화 완전태환이 아무리 늦어져도 2018년까지는 마무리 될 것이며 2025년에는 위안화가 기축통화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중신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랴오췬(廖群)은 “늦어도 2018년에는 중국의 환율 개혁이 끝이 남에 따라 위안화의 완전태환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위안화가 IMF SDR에 편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신은행의 장샤오웨이(張小衛) 총재 역시 “중국의 자본항목 개방과 환율 자율변동 일정이 앞당겨 질 것”이라며 “2025년에는 위안화가 미국 달러와 유로화에 이어 제3대 기축통화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샤오웨이는 또 "미 달러화의 글로벌 외화보유액 비중은 올해 6.0%에서 2025년에는 52%로 줄어들 것"이라며 "향후 2년 내 중국 A주가 MSCI 이머징마켓지수에 편입되고 그 가중치 또한 확대되 글로벌 위안화 사용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사진
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