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성우하이텍이 실적 우려로 인한 주가 부진과 함께 신용등급 상향조정의 기회도 놓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부품업계 일각에선 자동차부품업체들의 이익률 하락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 적자전환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추세는 신용등급 상향 요건에 타격을 입힐 것이란 예상으로도 이어진다. 이에 성우하이텍의 주가는 하락 속도가 매섭기만 하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성우하이텍의 1분기 예상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실적 전망치 내놓은 NH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 중간값) 평균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8%, 25.27%, 36.02% 감소한 8253억원, 411억원, 222억원이다.
성우하이텍이 전년 동기 8301억원, 550억원, 345억원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마진율이 후퇴하는 것으로 예상되는 셈이다.
올해 2분기 예상실적은 8760억원, 524억원, 33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16%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67%, 43.96%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가동률 하락으로 인한 성우하이텍의 실적 부진을 꼽는다.
앞서 성우하이텍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성장의 수혜를 받아 2012년 들어 매출액 3조원·영업이익 2000억원 시대를 열었지만, 현재 실적은 외형만 커질 뿐 영업실적은 수년째 제자리다.
아울러 올해도 외형성장은 예상되나 실적은 오히려 후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에 충격을 주고 있는 상황.
특히 현대차의 1분기 실적 부진이 투자심리를 부정적으로 돌려 놓고 있다. 나아가 2016년 현대차 중국 4·5 공장 투자 집행·기아차 멕시코 공장 가동·유럽 WMU를 통한 BMW 차체부품 장기납품 등이 호재로 부가되고 있지만, 핵심 납품처인 현대·기아차가 벤더(납품회사) 다변화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금융투자업계에선 1분기 실적을 확인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부진해지는 재무지표…'신용등급 상향될 수 있었는데…'
실적 부진은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도 낮추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현재 성우하이텍 회사채 신용등급은 A(안정적)다.
이지웅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성우하이택의 경우, 'EBIT/매출액'이 6% 내외를 견지하며 수익창출력이 유지되는 가운데 '차입금/OCF'가 3.5배를 하회하는 상태가 지속될 경우 신용등급 상향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EBIT/매출액' 지표의 하락이다. 이 지표는 지난 2013년 6.9%에서 지난해 5.9%로 하락했다. 올해는 확정되진 않았지만 더욱 부정적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차입금/OCF(영업현금흐름)'은 2013년 1.6배에서 2.4배로 올랐으며, 올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결국 신용등급 상향 기준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임연구원은 "신규 진출한 해외법인의 투자효과가 발현되지 못할 수 있다"며 "EBIT/매출액이 4% 이하로 하락하거나, 차입금/OCF 지표가 7.5배를 상회할 경우 신용등급 하향을 고려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로선 하향 조정 가능성은 거의 없다. 상향 조정 여부가 업계의 주요 관심사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2016년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실적 확인)되는 그림으로 변하면 주가는 반등할 것"이라며 "하지만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부진을 이어간다면 성우하이텍에 대한 눈 높이도 같이 낮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우아이텍은 범퍼 레일(Bumper Rail), 사이드 멤버(Side Member) 등 차체 바디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현대자동차, GM대우 등이 주요 고객사다.
특히 Bumper Rail의 경우 현대차에 독점 납품하고 있다. 그 외 주력제품인 대시로우(Dash law)와 Side member를 포함한 매출은 자동차 차체부품 시장에서 2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차량용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 후드, 범퍼 등을 고급차 위주로 납품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