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윤원 기자] 배우 변희봉, 반효정, 최일화, 이휘향이 ‘가족을 지켜라’의 든든한 기둥으로 함께 한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KBS 1TV 새 일일드라마 ‘가족을 지켜라’(극본 홍영희, 연출 전성홍)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변희봉 최일화 반효정 이휘향 재희 강별 정혜인 박효진(나르샤) 신승환 이열음이 참석했다.
드라마는 은퇴 후에도 여전히 가장이고 싶은 할아버지(변희봉),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했으나 명예퇴직이라는 무거운 현실을 마주한 뒤 이제는 자신의 삶을 찾고 싶은 아버지(최일화), 장남도 아니면서 장남의 짐을 지고 있는 막내아들(재희) 삼부자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의 진정한 가장과 가족의 의미를 돌아본다.
배우 변희봉이 연기하는 정수봉 역은 평생 가족에 헌신했다고 생각하고 가정의 품에 들어왔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는 인물이다. 변희봉은 “가족들을 위해 살아왔다고 생각하는 아버지와 아버지 없는 외로움 속에서 살아왔다고 생각하는 가족들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는 보편적인 가정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표현될지는 모르겠지만 600만 명이 넘는 어르신이 생겨나는 대한민국에서 그분들의 말을 대변하고 도움이 되는 인물이 돼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 반효정이 극 중 정수봉의 아내 차옹심을 연기한다. 반효정은 “오랜만에 과부나 센 시어머니가 아닌 평범한 어머니 역을 맡게 됐다. KBS 8시25분 시간대는 배우에게 늘 탐이 나는 시간대다. 우리네 인간관계를 훈훈하게 표현한 드라마라 더 욕심을 내봤다”고 웃으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극 중 정수봉과 차옹심의 아들 정만재를 연기하는 최일화는 “가족이란 바라만 봐도 애틋하고, 보듬어주고 싶은 감정이 드는 존재 같다. 빠르게 흐르는 시간은 잡을 수 없지 않나. 이 드라마를 보시면서 가족끼리 그런 시간 가지실 수 있도록 저희 연기자들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일화와 부부로 분할 이휘향은 “바람 잘날 없는 가족 지키기 위해 희생하는 맏며느리 역할”이라고 자신의 배역을 소개했다. 이어 “연기생활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시청자와 가장 공감할 수 있고 시청자들과 (마음이)딱 일치할 수 있는 역할을 맡지 않았나 싶다. 열심히 해보려 한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KBS 1TV 새 일일드라마 ‘가족을 지켜라’는 ‘당신만이 내사랑’ 후속으로 오는 5월 11일 저녁 8시25분 첫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