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가짜 백수오'로 간주되는 '이엽우피소'가 독성 성분이 함유돼 부작용이 보고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엽우피소는 섭취에 문제 없다"며 안전성을 주장한 것을 뒤집는 내용이어서 또다시 파장이 예상된다.
대한한의사협회는 7일 "이엽우피소는 식약처 공식발표와 달리 중국식물도감 데이터베이스(DB)와 중국 학술논문에서 구토-경련-신경계통 및 간, 신장 독성-급만성 독성 등 부작용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이엽우피소의 독성을 확정하는 수준의 연구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지만 현재 이엽우피소를 사용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독성과 부작용 사례가 각종 학술논문과 데이터에 기록돼 있다. 중국식물도감 DB는 이엽우피소에 대해 ▲뿌리에 독 함유 ▲중독증상으로 침흘림·구토·경련·호흡곤란·심장박동의 완만 ▲쥐와 참새 독살 가능을 제시하며 유독식물로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쥐 실험을 통한 학술논문들에서도 독성반응, 면역력 저하, 심박과 호흡 둔화에 따른 사망 등이 나타났다.
한의사협회는 "종합해 볼때 그 독성에 대한 각종 보고를 보면 식약처가 국민들에게 식품으로 섭취해도 안전하다고 밝힐 수준의 안전성이 확정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런 독성 함유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이엽우피소가 식품으로 허용되는 것은 식약처의 식품원료 관리 방식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국내 식품 원료는 독성검사 결과 안전성이 검증되면 '포지티브 시스템(positive system)'으로 인정하고 있고, 독성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식품으로 허용하는 품목은 '네거티브 시스템(negative system)'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엽우피소는 여기서 네거티브 시스템이 적용돼 식품 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즉, '사용불가' 원료 목록에만 없으면 독성이 있다는 확정적 근거가 없는 이상 무엇이라도 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구조다.
한의사협회는 "네거티브 방식은 자유로운 식품개발, 소비자들의 다양한 선택을 촉진한다는 장점이 있는 한편, 식품사고가 일어날 가능성 또한 매우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달 30일 백수오 건강기능식품의 이엽우피소 혼입 조사 결과 발표에서 "이엽우피소는 국내에서 식품 사용 사례가 없으나 대만과 중국의 식품원료 인정 등의 제외국 사례 및 한국독성학회 자문 결과를 종합할 때 섭취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