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워크아웃’ 건설사의 명암…파산-재기 엇갈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남 상장폐지, 벽산·성원 파산…쌍용·동양·건영 등은 부활 꿈꿔

[뉴스핌=김승현 기자]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영난에 시달리며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이나 법정관리(법원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중견 건설사들의 명암이 갈리고 있다. 

경영 정상화에 실패하거나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끝내 파산한 기업이 있는가 하면 재건을 꿈꾸며 새 출발을 한 기업도 있다.  

7일 건설업게에 따르면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경영위기에 빠진 중견건설사들 가운데 성공적으로 재기한 곳은 아직 많지 않다. 

‘성완종 리스트’로 유명한 경남기업은 지난달 15일 상장 폐지됐다. 국내 건설사 ‘1호’ 상장사였으나 지난 2013년 10월 세 번째 워크아웃이 실패하며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벽산건설은 지난해 4월 최종 파산했다. 한때 건설업계 순위 15위까지 올랐던 벽산건설 파산의 결정적 이유는 2007년 공급한 수도권 아파트 미분양이다. 

당시 마지막 부동산 호황기에 무리하게 분양가를 끌어올렸던 벽산건설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대규모 미분양을 견디지 못한 것. 

성원건설도 지난해 7월 최종 파산했다. 2010년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나 4년 동안 새 주인을 찾지 못한 채 그대로 문을 닫았다. 회사 매각을 다각도로 추진했으나 인수 가격에 대한 의견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건설업계는 이들 중견건설사들의 경영난이 심각해진 주요 원인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꼽는다. PF대출은 기업의 자산이나 신용이 아닌 사업 수익성과 사업에서 유입될 현금을 담보로 필요한 돈 빌려주는 것이다. 대출 금융사는 대출 후 사업 수익으로 생기는 돈으로 상환 받는 금융기법이다.

IMF 외환위기를 어느 정도 극복한 2000년대 들어 서울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은행과 특히 제2금융권은 이를 기반으로 PF를 활용해 부동산 투자를 늘렸다.

<자료=금융감독원>
이에 따라 주택사업 위주로 사업을 하는 중견건설사들의 PF 대출액이 급증했다. 지난 2001년 2000억원 수준이던 부동산 PF 대출액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말 52조5000억원까지 늘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후 부동산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자 금융권은 PF대출액 상환을 시작했다. 2008년 정점을 찍은 부동산 PF 대출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3년에는 21조5000억원까지 줄었다.그동안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한 중견건설사들의 연쇄 경영위기가 시작됐다. 

지난 2009년 금호산업, 동문건설, 월드건설, 풍림산업, 우림건설, 이수건설, 삼호, 경남기업 등이 정부의 건설업계 구조조정 과정에서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이어 2010년에는 벽산건설, 신동아건설, 남광토건, 제일건설, 한일건설, 동일토건, 청구, 한일건설, 성우종합건설 등도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이 중 적지 않은 건설사들이 워크아웃을 졸업하지 못하고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2011년 LIG건설, 월드건설 등이, 2012년에는 벽산건설, 남광토건, 삼환기업, 풍림산업 등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사진=김승현 기자>
경남기업, 벽산건설 등과 달리 최근 다시 주택시장이 살아나며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를 벗어나 재기를 꿈꾸는 건설사도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쌍용건설, 동양건설산업, 건영이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쌍용건설은 올해 1월 두바이투자청(ICD)을 새 주인으로 맞이했다. 2007년 1월부터 7번 매각이 무산됐지만 8번째 만에 팔렸다.

동양건설산업도 지난 3월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EG건설이 새 주인이다. 우승헌 전 EG건설 고문을 새 대표이사로 맞이했다. 지난달 27일 우 대표는 취임식에서 '파라곤 명가 재건‘을 선언했다.

건영도 4년 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건영은 지난해 말 부동산 개발시행사 현승디앤씨(D&C)와 이랜드파크가 결성한 현승컨소시엄에 600억원에 매각됐다.

극동건설과 남광토건도 부활을 준비 중이다. 건설업계와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6곳이 극동건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대주주인 신한은행은 오는 20일 본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극동건설은 지난 2007년 웅진홀딩스에 인수됐지만 PF지급보증 문제로 유동성 위기에 빠져 2012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해 8월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예상보다 많은 업체가 인수 의사를 보이며 인수가격도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지난해 회계법인 실사에서 극동건설의 가치는 750억원대로 산정됐다.

남광토건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도 올해 안에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2차례 매각이 무산됐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이 살아나며 몇몇 중견 건설사들이 재기를 꿈꾸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가계 부채 문제, 미국 금리 인상 움직임 등 시장 상황이 매우 우호적이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자료=대한건설협회,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사진
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