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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빅뱅, 19금 '베베' 탄생 과정은? <사진=YG엔터테인먼트> |
[뉴스핌=양진영 기자] YG(와이지엔터테인먼트) 빅뱅이 3년 만의 컴백곡 중 하나인 '베베' 작업 계기와 19금 뮤직비디오 콘셉트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빅뱅 멤버들은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인터뷰를 갖고 신곡 '루저'와 '베베'로 컴백한 소감과 앨범 발매 안팎의 얘기를 털어놨다.
이날 '루저' 이야기에 이어 '베베'의 콘셉트와 뮤직비디오에 관해 태양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베베'에선 딱히 스토리가 없다. 각자 파트에서 주는 느낌들을 각자 표현했고 재밌게 찍었다"고 소개했다.
테디와 탑, 지드래곤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베베'가 나온 계기에 관해 묻자, 지드래곤은 "사랑과 여자에 관해 얘기를 하다가 우스갯소리로 탑 씨 가사에 나오는 여자 나이 얘길 하게 됐다. 딱 스물 다섯이라고 말하기는 리스크가 크지만 그때 남녀가 열정적으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했다. 그 사랑이 변치 말자는 감정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재밌는 단어들을 골라서 더 직설적으로 가사에 풀어봤다. 노래 자체가 제겐 특이한 느낌이다"고 '베베'에 관한 감상을 말했다.
탑은 "여자가 늙지 않길 바라는 남자들의 마음을 표현하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작업 과정을 떠올렸다.
특히 '베베' 후반부에는 '찹쌀떡~ 찹쌀떡~'이라고 하는 구절이 등장해 묘하게 웃음을 주기도 한다. 지드래곤은 "찹쌀떡은 제가 하긴 했는데 제가 썼다기보다는 몇 개 후보를 올려놓고 멤버들과 의견을 나눈다. 전 걸러낼 뿐이다"고 멤버들의 의견이 반영된 구절임을 밝혔다.
또 그는 "다른 것보다 더 재밌고 캐치하기 쉬운 단어를 찾다 고른게 찹쌀떡이다. 처음엔 아무 생각 없이 재밌다고 시작했는데 노래 분위기와 말하고자 하는 거랑도 잘 맞아 떨어졌다"고 '찹쌀떡'이란 단어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베베' 뮤직비디오에서는 곡 분위기 만큼이나 괴상하고 독특한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한복을 입고 강강술래를 하는 빅뱅의 모습 역시 그 연장선이다. 지드래곤은 "좀 특이한 느낌이어서 그랬다. 가장 실험적이고 좋아하는 곡이다. 정형화된 느낌보다는 거기서 좀 더 꼬인 듯한, 엽기적인 걸 의도했다"고 뮤직비디오 콘셉트를 언급했다.
탑은 "한복 입으신 분들도 외국 모델들이다. 우리가 하는 행동도 나쁜 조상님들이 할 만한 짓들이다"고 말을 더했고, 태양은 "어떻게 보면 찹쌀떡에서 온 아이디어가 달에서 토끼가 떡 찧는 장면을 연상케 했다. 서양 누나들과 아이스케키하고 강강술래 하고 괴기하고 묘하기도 해서 섞으면 재밌겠다 싶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빅뱅은 지난 1일 3년 만의 컴백곡 '루저'와 '베베'를 싱글로 발표하며 국내 음원 차트를 평정했다. 이들은 오는 8월까지 매달 1일 싱글을 발매하는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9월엔 이 곡들을 모아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