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알뜰폰 가입자가 정부의 활성화 정책 추진 2년만에 500만명을 돌파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박근혜 정부 공약 및 국정과제인 '통신비 부담 낮추기'의 일환으로 알뜰폰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알뜰폰 가입자수가 지난달 21일 기준으로 500만명을 넘어선 504만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월 평균 가입자는 13만9000명 수준으로 꾸준하게 늘어나 약 2년만에 3.2배 증가한 504만명까지 증가했다.
알뜰폰 사업자는 SK텔레콤 망을 빌려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SK텔링크와 유니컴즈 등 10개사, KT는 CJ헬로비전과 에넥스텔레콤 등 14개사, LG유플러스는 스페이스네트와 머천드 코리아 등 7개사까지 총 27개사다.

알뜰폰으로 전환한 이용자들은 월 평균 2만0683원(연간 24만원), 기존 이통사 대비 57%까지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통 3사의 평균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3만6404원) 및 알뜰폰 사업자의 후불 가입자 평균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1만5721원)을 고려해서 추산한 것이다.
특히 후불 요금제 가입자(미래부 출범 이후 332% 성장)와 LTE 서비스 가입자(11%를 넘어섬)의 지속적인 증가가 알뜰폰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알뜰폰이 향후 10~15%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면 이동전화 시장에서 기존 이통사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의미있는 경쟁 주체로 자리잡아 고착화된 경쟁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알뜰폰 서비스 매출은 2013년 2394억원보다 약 2배 증가한 4555억원(단말기 매출은 4200억원)으로, 가입자 증가율에 비례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965억원으로 적자상태이나, 매년 적자 폭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알뜰폰이 500만명을 넘어설 만큼 성장하면서 선불 요금제, 중저가 피쳐폰 요금제, 중장년층 이용자 중심이던 알뜰폰 시장에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30여개 업체와 제휴해 쇼핑하면 할수록 통신비도 함께 인하되는 쇼핑 연계 모델(이마트), 로밍요금이 비싼 중국시장 특성에 착안한 단기체류 중국인 관광객 대상 상품(세종텔레콤, EG모바일 등), 자녀 위치확인, 긴급출동 등 개인 신변 보호서비스와 연계한 서비스 제공(에스원), 휴가 및 외출 군 장병 대상 스마트폰 대여 서비스(EG모바일) 등 기존 이통사에서는 보기 어려운 차별화된 상품들이 출시되어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부는 향후 ▲도매대가 인하 ▲전파사용료 감면 연장여부 ▲LTE․청년층을 주요한 타겟으로 알뜰폰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는 허브사이트 개설 ▲다양한 민원 증가에 대비하고 알뜰폰의 신뢰성 증대를 위한 '이용자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 점검 계획 ▲알뜰폰 상품 구성의 다양화 방안 등을 새롭게 추진할 예정이다.
조규조 미래부 통신정책국 국장은 "통신시장 경쟁촉진을 통한 요금인하 정책을 추진 중인 정부의 노력을 고려할 때 알뜰폰 가입자 500만 돌파는 중대한 의미가 있다"며 "올해는 알뜰폰이 10%를 넘어서 이동전화 시장의 의미있는 경쟁주체로 자리잡을 수 있는지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인만큼 활성화를 위한 정책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