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중국 바오딩티엔웨이, 국유기업 사상 첫 디폴트

기사입력 : 2015년04월22일 10:31

최종수정 : 2015년04월22일 11:47

최대 변압기 업체, 대체에너지 투자 손실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 국유기업 바오딩티엔웨이(保定天威)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확정됐다. 바오딩티엔웨이는 중국 남방공업집단 계열사로 중국 최대 변압기 생산업체다. 중국 국유기업이 부도 처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오딩티엔웨이그룹 로고 <출처=바오딩티엔웨이>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중국 최대 변압기 생산업체 바오딩티엔웨이(保定天威)가 발행한 채권 15억위안에 대한 이자 8550만위안을 투자자들에게 지급하지 못하게 됐다고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바오딩티엔웨이는 지난 16일 "지난해 대체 에너지 투자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어 자산 대비 부채비율이 가파르게 증가했다"며 "채권 이자에 대한 자금을 수혈하지 못해 상환 여부가 불분명하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바오딩티엔웨이가 발행한 채권 신용등급은 B로 회사채 발행 당시의 신용등급 AA+에서 대폭 떨어졌다.

과거 중국 민간기업 분야에서는 디폴트가 발생한 적이 있으나 국유부문에선 첫 디폴트여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선전증시에 상장된 인터넷기업 클라우드 라이브 테크놀러지는 지난 7일 3년 전 발행한 회사채 4억위안 중 2억4063만위안을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를 선언했다.

지난해 3월에는 태양열 에너지 업체 상하이 차오르 태양에너지과학기술유한공사(선전증시 상장 업체)가 회사채 이자 8980만위안을 지급하지 못해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부동산기업 카이사도 지난 20일 달러화 표시 채권에 대한 약정이자 5160만달러를 상환하지 못해 부도 처리됐다. 카이사는 지난 1월에도 HSBC에서 빌린 4억홍콩달러의 대출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해 디폴트를 선언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앞서 발생한 디폴트가 민간기업이었던 것과 달리 국유기업인 바오딩티엔웨이의 디폴트는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취 칭 화촹증권 채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경기둔화가 기업들에 상당한 역풍으로 다가오고 있어 중국 기업들의 디폴트 선언이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반 청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중국 당국이 모든 국유기업을 보호할 수 없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며 "당국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기업들의 펀더멘털은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리우 동량 중국 초상은행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신용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향후 더 많은 디폴트가 발생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중국 회사채 규모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가 지난해 6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중국 회사채 규모는 14조2000억달러로 13조1000억달러를 기록한 미국을 크게 웃돌았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