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일본의 지난달 무역수지가 2012년 6월 후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유가 하락으로 수입이 크게 줄어든 데다, 엔저에 힘입어 수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22일 일본 재무성은 3월 무역수지가 2293억엔 흑자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가 조사한 시장 전망치인 500억엔 흑자를 크게 뛰어넘는 규모다. 직전월인 2월까지만 해도 무역수지가 4246억엔 적자를 나타내며 약 3년간 적자를 지속했으나 흑자로 방향을 튼 것이다.
3월 수출은 전년대비 8.5% 증가한 6조9274억엔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8.5% 증가에 부합하는 동시에 직전월인 2월의 2.4%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수입은 대폭 감소했다. 3월 수입은 전년대비 14.5% 감소한 6조6981억엔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2.8% 감소보다 낙폭을 키워,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앞서 2월에는 3.6% 감소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무역수지 흑자를 이끈 가장 큰 동력으로 유가 하락과 엔화 약세를 꼽았다. 유가는 지난 12개월간 40% 이상 하락했다.
다이주 아오키 UBS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일반기계와 전기기계 분야에서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엔저를 통해 수출 경쟁력이 크게 향상된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출이 점차 증가세로 가닥을 잡으면서 일본 경기회복을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