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볼보자동차가 한국시장에서 영업이익 급증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에는 인색한 행태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48억원으로 전년대비 117% 가량 급증했지만 기부금은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148억572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68억3037만원)대비 약 117% 급증한 것이다.
매출액도 덩달아 늘었다. 2014년 매출액은 1228억6036만원으로 2013년 854억1472만원과 비교해 약 약 370억원 가량 증가했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볼보는 지난해 2976대를 팔아 51.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업계 평균 25.5%의 두 배 수준이다.
올해도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올해 3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1067대(수입자동차협회 기준)로 작년 같은 기간(602대) 보다 465대나 더 팔았다. 증감율은 77.2%에 이른다.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2006년에도 1100만원의 기부를 했던 기업이다. 하지만 2008년을 마지막으로 기부에 인색한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이같은 모습은 그간 '북유럽 감수성과 힐링'을 강조한 전시장 분위기와 걸맞지 않는다. 특히 지난 1월 '더 하우스 오브 스웨덴'에서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의 발언과는 정면으로 배치된다.
당시 이 대표는 "기업은 눈앞의 이익이 아니라 사람을 남겨야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습니다. 볼보 카페 앤 라운지는 고객에게 차를 팔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객과 소통하면서 사람을 남기기 위해 만든 창구입니다"고 말했다.
기부를 외면하는 동안 볼보는 지난해 양적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지난 한 해 동안 서초, 전주, 신사, 부산 해운대에 신규 전시장을 냈고, 서울 군자와 전주, 부산 해운대에는 서비스센터를 오픈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서비스센터가 결합된 복합 전시장 3곳을 추가로 개점할 계획이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회사 사정이 좋지 않은 탓"이라며 "회사가 안정화되고 수익이 늘면 향후 새로운 기부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