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올해 1분기중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이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슈가 글로벌 환율 시장의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4분기중 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올해 1분기중 달러/원 환율의 일중 및 전일 대비 변동폭은 각각 6.8원, 5.2원으로 전분기(각각 6.6원, 4.7원)에 비해 소폭 확대됐다. 전일대비변동률(0.47%)도 전분기(0.44%)보다 높았다.
이는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당시 일중 변동폭과 변동률은 각각 9.3%, 0.81%였으며 전일대비 변동폭과 변동률은 7.4%, 0.64%였다.
G20국가 통화의 평균 전일대비 변동률도 0.59%로 전분기(0.54%)보다 소폭 확대됐다.

고원홍 한은 국제국 차장은 "2011년 4분기 유로존 영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기대, 주요국 완화적 통화정책, 한은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들이 선물환거래는 5년3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매도와 매입규모를 합한 전체 규모는 386억달러로 2009년 4분기(360억달러)이후 최저치다.
전분기(551억달러)에 비해서도 크게 낮아졌다. 선물환 매도는 조선·중공업체의 수주 둔화 등으로, 선물환 매입은 원유 등 원자재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각각 감소했다.
고 차장은 "수출과 수입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기업선물환은 환헤지 측면이기 때문에 거래량 등에 영향을 받게 된다"며 "선물환매도 감소의 경우 조선·중공업체가 상당부분 영향을 미쳤으며 그 외 유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이후 일평균 원/위안화 현물환 거래규모는 12월 54억위안(8억7000만달러)에서 3월 122억위안(19억5000만달러)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 차장은 "4월에도 직거래시장 규모가 증가 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실거래보다 은행간 거래 위주다"라며 "아직 정착 초기단계라 기존 무역 관행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1분기중 비거주자의 NDF 거래(국내 외국환은행과의 매매 기준)는 전분기의 77억6000만달러 순매입에서 27억9000만달러 순매도로 전환했다.
연초 미국 경제지표가 대체로 부진함에 따라 1월중 매도규모가 컸으나, 이후 미 고용지표 개선 등에 따라 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기대가 재개되면서 2~3월중에는 순매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비둘기적이었다고 평가받는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로는 순매도를 나타냈다.
일평균 거래 규모(매입 및 매도 합계)는 79억2000만달러로 전분기(68억6000만달러)에 비해 15.5%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