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금리 1%시대..증시 약세론자들 백기들고 '항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교보 이어 대우 하우스뷰 수정, 신중 기조는 유지

그래픽 = 송유미 미술기자
[뉴스핌=홍승훈 기자] 증시 약세론자들이 속속 백기를 들고 있다. 주식시장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어 거침없는 강세를 이어가자, 발빠르게 혹은 뒤늦게 기존 입장을 바꿔 지수 예상 밴드를 올리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기존 증시 펀더멘탈 등 시장여건이 크게 바뀐 것은 없다는 전제는 달았지만, 일단 '유동성의 힘'에 고집을 꺾었다.

다만 여전히 일각에선 유동성 장세의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우려도 꾸준히 제기된다. 한 번 방향을 잡으면 쉽게 반대로 틀지 않는 유동성 장세의 특징은 감안해야겠지만, 증시 관련 펀더멘탈 요인의 개선이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하방 위험에 대한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 시장이 '답'… 우리는(증권사 리서치) "밴드 수정 중"

14일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넘어서고 코스닥은 690선을 넘어 700선에 다가서는 와중에, KDB대우증권이 기존 코스피 예상밴드(1750~2050)를 수정하면서 밴드 상단을 2200으로 높였다.

대우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코스피 타깃으로 정한 2050p를 넘어 시장에 대한 의견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었다"며 "주가가 늘 합리성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시장이 답'이었기에 결과적으로 투자자분들께 적절한 조언을 드리지 못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안병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외국인 유동성이 예상했던 것 이상 유입되면서 앞서 예상을 넘어 시장이 '오버슈팅(overshooting)' 상황에 도달, 기존 밴드를 바꾸게 됐다"며 "다만 이 같은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냐에 대해선 여전히 물음표"라고 강조했다.

2분기 후반께 부각될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중국 A주의 MSCI신흥국지수 편입 이슈 등으로 최근 시장을 견인한 외국인 유동성이 추후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신중론을 버리지 못한 이유다.

안 센터장은 이어 "유동성을 빼면 펀더멘탈 등 다른 팩터(factor)들이 크게 바뀐 것은 없고, 개선된 것도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라며 "글로벌증시 전반적으로 너무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숨고르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증권가에서 신중론으로 일관해 온 교보증권은 좀더 발빠르게 입장을 바꿨다. 교보증권은 지난 7일 코스피 예상밴드를 기존 1750~2150p에서 1900~2250p로 끌어올렸다. 기업실적만 놓고 보면 '고(GO)'를 외치기 힘들지만 정책기조의 변화,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글로벌 여건의 변화 등에 따라 10년 만에 유동성 랠리, '금융 장세'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 외에 현대증권 등 여타 신중한 스탠스를 보였던 하우스들도 최근 코스피밴드 상향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3배 웃도는 '일드갭(yield gap)'...잠자는 투심 깨우다

약세론자들이 기존 입장을 버리고 강세 전망으로 돌아서게 된 것은 무엇보다 '유동성의 힘'이다. 아직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1%대 저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주식 외에 뚜렷한 재테크 수단이 없는 상황이 시중자금의 물꼬를 증시로 틀게 만든 것. 

주식배당만으로도 예금금리 수준의 이자를 받을 수 있게 된 상황이 잠자던 투자심리를 깨웠다는 얘기다.

이채원 밸류자산운용 부사장(CIO)은 "2008년 리만 사태 후 코스피 1000선이 붕괴됐을 때도 일드 갭(주식수익률-채권수익률)이 3배가 안 됐는데 지금은 이를 넘어섰다"면서, "현재 일드갭을 보면 주식은 6%인데 채권은 1.7%에 불과하니 증시로 자금이 유입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드 갭'이란 주식투자에서 기대되는 수익률과 국채투자에서 기대되는 수익률 차이로, 주가가 국채에 비해 낮게 혹은 높게 평가되었는지를 판다하는데 활용되는 지표다.

주가수익배율(PER)에 대한 기준도 마찬가지다. 금리 10% 시대의 주식 PER 10배와 금리 1.7%대 PER 10배가 전혀 다른 밸류에이션인 것처럼, 지금껏 과열 여부의 잣대로 여겨지던 PER 기준선(13~15배) 역시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이다.

또한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 요인으로 꼽히던 재벌의 지배구조 이슈와 배당 이슈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부의 강력한 의지 표명 속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한 것도 최근 증시 반등의 방아쇠가 됐다.

남동우 이스트스프링 주식운용본부장은 "지난해 9월 현대차의 한전부지 고가 인수 후 한국 주식을 줄기차게 팔아치우던 외국인이 방향을 튼 것이 2월"이라며 "한국은행(BOK)의 금리인하와 추가 인하 가능성, 정부의 기업배당 압박과 환율정책에 외국인들이 반응하며 방향을 틀었다"고 분석했다.

전통적인 시장 약세론자로 알려진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최근 두 손을 들었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22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답했다. 물론 기존 논리를 완전히 바꾼 것은 아니었다. 시장 흐름에 순응하는 수준의 분위기다.

이종우 센터장은 "글로벌 주요 15개국 중 13개국의 증시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굉장한 강세국면"이라며 "이런 분위기에 떠밀려가는 측면은 있지만, 코스피도 단기로 2200선까지 오를 것 같다"고 예상했다.

다만 강세의 지속성 여부에 대해선 "선진국시장이 6년째 상승 기조 속에 작년 4분기부터 반 년 넘게 가파르게 오르며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왔다"며 "추가 상승 여력은 다소 남았지만 앞으로 시장의 방향은 굉장히 가변적일 수 있다"고 신중하게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헤지펀드 운용매니저는 "유동성으로 가는 시장은 한 번 방향을 잡으면 반대 '트리거'가 나오기 전까지 쉽사리 방향을 틀지 않는 특성이 있어 당분간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기존 주식보유자들은 즐기되 신규매수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이어 "시장은 한 방향으로 갈 때, 즉 '쏠림현상'이 가장 위험한데 현재 시장에 대한 뷰(View)가 과거엔 강세와 약세가  5:5였다면 요즘은 7:3으로 강세론자가 많아졌다"며 "경험 상 7~8부 능선쯤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