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최근 여행주의 가파른 상승세 속에, 일부 전문가들은 모두투어가 경쟁사인 하나투어와의 '밸류에이션 갭(Valuation Gap)'을 메꿀 여지가 상당히 크다고 주장해 주목된다.
경쟁사라고 해도 주가수익배율(PER)이 같을 수는 없지만, 현재 벌어진 격차는 양사의 영업형태와 과거의 추세를 고려하면 좁아질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 이들의 시각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장들어 모두투어는 전날대비 1000원내외 오름세를 보이며 3만7000원선에서 거래되는 반면 하나투어는 전날대비 1500원 내외 하락한 12만2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 모두투어와 하나투어의 주가는 연초 2만4950원 및 7만7300원에 비하면 각각 49.1%와 57.8%로 대폭 상승한 수준이다.
앞으로 주가 전망에서 일부 전문가는 모두투어의 주가 상승 여력이 더 크다는 점에 좀더 주목할 것을 주문한다. A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올해들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함께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하나투어에 비해 밸류에이션에서 갭이 벌어져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모두투어는 지난 2013년부터 2014년 초까지 하나투어에 비해 본업 성장성이 다소 낮았지만, 유럽과 동남아 등 실적개선과 개별관광객 항공권 판매 비중 상승, 시스템 정비 등으로 시장점유율이 다시 살아나고 있어 그 갭이 축소된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시각이다.
이 관계자는 "밸류에이션 갭이 없을 수 없지만 항공패키지위주 시장점유율 회복과 신규사업 등을 고려하면 현재 갭은 좁혀질 여지가 있다"며 "주가가 어느정도 오른 지금부터는 이 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모두투어와 하나투어간의 밸류에이션 갭이 PER기준으로 각각 약30배와 20배 정도로 그 격차가 30%이상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모두투어는 시장점유율이 정체하기 시작한 지난 2013년 이후 최대치로 확대된 상황이다. 사업포트폴리오나 현재사업의 안정성 등과 과거 주가추이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양사간의 적절한 밸류에이션 갭은 20%내외로 평가되고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8년간의 상대적인 갭의 평균치인 20~25%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가 모두투어에 적용됐다"면서 "하나투어 목표주가에 대한 PER을 35배로 보고 23%의 디스카운트한 27배를 모두투어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하나투어 주가와 제시한 목표주가 수준이 거의 비슷한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의 경우 "모두투어에 대해 PER 24배를 적용했고 이는 하나투어 30배에 비해 20% 할인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 연구원도 "타사에 비해 높은 본업 성장률과 동일하게 적용되는 외부환경 그리고 시장점유율 정체 리스크의 해소, 면세점 등 여전히 유효한 신규사업 모멘텀으로 밸류에이션 할인율은 빠르게 축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처럼 비록 하나투어의 주가 상승을 주춤하더라도 모두투어는 메꿔야할 갭이 있기 때문에 추가상승의 여지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모두투어에 관심을 더 둬야 하는 이유가 설득력을 얻는 대목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