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속보

더보기

게임사 心 잡기 나선 IT업계..무한경쟁 '돌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카카오·네이버·구글·이통3사, 수수료 깎아주고 기술지원 늘리고

[뉴스핌=이수호 기자] 국내 게임사들의 마음을 붙잡기 위한 국내외 거대 IT기업들의 구애가 한창이다.    

카카오·네이버·구글에 이어 이동통신사들까지 게임사를 통한 트래픽 확보와 모바일 생태계에서의 지배력 확대를 위해 수수료 인하 등 각종 당근을 내걸고 러브콜을 던지고 있다. 이로 인해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던 국내 게임사업자들의 숨통이 조금은 트일 전망이다.

3일 IT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게임사업 플랫폼을 보유한 다음카카오는 지난 1일 독자적 게임장터인 카카오게임샵을 열었다.   

다음카카오가 새롭게 출시한 카카오게임샵은 카카오가 제공하는 웹페이지 형태의 신규 다운로드 서비스다. 앱스토어가 아닌 웹페이지를 통해 다운받는 방식으로 카카오는 개발사 몫으로 매출의 65% 지급하게 된다. 카카오는 25%, 일반 이용자들에게도 10%를 포인트로 지원해 소비자와 게임사 모두에게 수익을 나눠주는 방식이다.

                                                                                    <그림/송유미 기자>
기존 카카오 게임서비스는 카카오톡과 연동돼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지만 게임을 내려받기 위해서는 구글이나 애플의 앱스토어를 활용해야 했다. 이에 30%의 수수료를 구글·애플에 떼주고 카카오가 20%대의 수수료를 더 떼가면서 업체들은 50%의 수익만 챙길 수 있었다. 

카카오게임샵 출시로 게임사들은 대중성을 확보한 카카오를 여전히 활용하면서 구글과 애플에 지급되던 30%의 수수료를 아낄 수 있게 됐다. 앱스토어를 통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기존 업체들의 수익성 강화가 구조적으로 가능해진 셈이다.

대중성을 갖춘 카카오가 게임사의 수익성 강화를 더한 게임샵이라는 카드를 꺼내든 이유는 최근 업계에서 불고 있는 탈카카오 바람을 잠재우겠다는 강한 의지다. 이는 구글과 애플을 배제한 몫으로 카카오와 게임사 모두, 동반성장을 일구겠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비단 카카오 뿐만이 아니다. 구글은 국내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지난달 3차례의 기자간담회를 열고 앱 마켓 지원과 개발사를 양성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국내 인기 모바일 게임사인 4:33과 컴투스를 직접 언급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기 위해선 카카오가 아닌 구글과 손을 잡아야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게임앱 안에 광고를 집어 넣는 인앱 광고 등 기술적인 지원과 더불어 번역 시스템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툴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키로 했다. 오픈마켓으로 국경이 사라진 만큼, 카카오가 아닌 구글과 손을 잡고 해외로 나가자는 손짓이다.

게임사 끌어안기는 국내 최대 포털업체인 네이버와 이동통신3사도 마찬가지다. 구글·애플에 밀려 모바일 생태계 후발주자로 밀린 이들은 각각의 장점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게임사 론칭에 나선 상황이다.

               국내 앱스토어 매출 규모(2014년 기준)/표: 송유미 기자
이미 네이버는 넷마블과 손을 잡고 신작 '레이븐'에 100억원대의 대규모 마케팅비를 집행해 포털 메인 광고를 지원하는 등 '탈카카오' 분위기에 불을 지피고 있다. 넷마블의 후속작인 '크로노블레이드'도 이달 출시를 앞두고 네이버와 본격적인 마케팅 협의에 들어갔다. 사전등록과 TV CF, 홈페이지 배너광고 등 다양한 전략을 동원해 연타석 흥행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레이븐이 양대 오픈 마켓에서 매출 1위를 달리고 있고 크로노블레이드까지 10위권내에 자리를 잡으면 사실상 카카오 독점 시대는 끝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넷마블의 성공 사례가 존재하는 만큼, 향후 다른 게임사들도 네이버와 손을 잡을 공산이 커진 셈이다.

이동통신 3사도 이 같은 '親 게임사' 분위기에 손을 얹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이달부터 앱스토어 동반성장을 위한 '원스토어 프로젝트'를 마련, T스토어(SK텔레콤) 올레마켓(KT) U+스토어(LG유플러스)의 인프라를 통합한다.

인앱결제·상품조회·저작권보호기술(DRM) 등 기반기술도 단일규격으로 통합해 공개한다. 게임사 입장에서는 기존에 각사별로 다른 규격에 맞춰야 했던 것을 한 가지로 할 수 있어서 시간과 비용이 절감될 수 있다. 아울러 통신업체가 제공하는 고객정보를 통해 마케팅에 응용할 수 있어 프로세스의 일원화, 3사 통합 콘텐츠 랭킹·상품후기·평점 정보 제공 등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이처럼 거대 IT 업체들이 게임사들을 끌어안기 위해 저마다의 경쟁을 펼치는 이유는, 전체 모바일 앱 생태계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해 다음카카오의 매출 8983억원 가운데 게임부문 매출은 2576억원으로 전체의 28.7%를 차지했다. 구글의 경우 연간 국내 모바일 게임에서만 수천억원 규모의 매출을 거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막강한 매출을 품은 게임사업이 침체되면 결국 이들에게 화살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후발주자인 네이버와 이동통신3사는 단순 매출 지표보다 모바일 트래픽 확보에 혈안이 돼있다. 네이버는 카카오에 쏠려있는 모바일 트래픽을 뺏기 위해 카카오의 캐쉬카우인 게임사업을 흔드는 모습이다. 이동통신3사 역시 앱 생태계 지분 확보를 통해 광고 등으로 이어지는 트래픽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계산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을 유통할 수 있는 판로가 넓어지면서 업체들 입장에선 수익 개선의 효과를 조금이나마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한편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선 구글의 입김이 여전히 강하기 때문에 다른 유통 채널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면 구글에 미움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당장은 큰 틀의 변화가 없겠지만 게임 개발사들이 적은 수익으로 연명하고 있다는 것을 플랫폼 업체들이 인지하고 있는 만큼, 개발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업체간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