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들어가? 말어?"..한국타이어 반대매매, 급박했던 '4분' 승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단 몇 분 만에 10% 이상 수익 거두기도

[뉴스핌=김양섭 기자] 지난달 27일 반대매매로 장중 한 때 하한가를 기록했던 한국타이어가 증권가 트레이더들 사이에 화제로 떠올랐다. 대부분 '재밌는 게임을 구경했다'는 수준이었지만, 일부는 실제로 하한가 부근에 매수를 해 단 몇 분 만에 10%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는 얘기도 들린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정오를 지나자마자 한국투자증권 창구를 통해 한국타이어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에 대량 매물이 쏟아졌다. 보합권 수준에서 잔잔한 거래가 이뤄지던 종목에 갑자기 매물 폭탄이 떨어진 순간이었다. 대량 매물이 투하되면서 변동성완화장치(Volatility InterruptionㆍVI)가 발동됐다. VI가 발동되면 2분간 단일가매매 방식으로 호가를 접수한다. 동시호가 체결 방식과 같다.

한국타이어는 2분여간 하한가에 머문 뒤에도 4분까지 하한가 근처에서 거래가 됐다. 이후부터는 빠르게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여분 만에 마이너스 5~6%대로 회복된 뒤 결국 점심시간이 끝날 때 쯤에는 제자리를 찾았다. 점심시간에 자리를 지킨 일부 투자자들만 갑작스럽게 나온 '언더슈팅(undershooting)' 매물을 받아 수익을 챙길 수 있었다.

다만 이 현상을 직접 눈으로 지켜본 트레이더들은 많지 않았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그 시간에 자리 지키고 모니터 보는 사람은 점심 약속 없는 한가한 사람이거나 도시락 먹으면서 초단타로 대응해야 하는 사람들밖에 없지 않았겠냐"고 말했다.

A씨는 "눈으로 직접 봤는데, 구경만 하다가 놓쳤다"면서 안타까워했다. 그는 "코스피 관심종목 중에 갑자기 하한가 알람이 켜지는 종목이 있어서 보게 됐다"면서, "들어갈지 말지 고민하다가 '혹시' 하는 생각에 못 들어갔다"고 했다. 

A씨는 이어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월드가 같이 매물이 쏟아져서 혹시 한국타이어 계열에서 횡령이나 분식회계 또는 해외에서 대형 악재가 나온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면서 구경만 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한국타이어 주가가 거의 회복될 때쯤 한국타이어월드가 마이너스 6%정도였는데, '그 때라도 들어갈 걸' 하는 후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타이어가 하한가에 머물 때 과감하게 매수세가 유입된 창구는 골드만삭스다. 5만여주 이상이 한 번에 체결됐다. 하한가 근처에서도 추가로 계속 매수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계 매수 유입도 이상 거래가 발생했을때 거래가 발생하도록 하는 시스템이 작동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당시 한국타이어가 하한가를 기록한 직후 증권가엔 '주문실수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소문이 돌았지만, 이후 시세 급변 원인은 주문실수는 아닌 담보물량이 반대매매로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타이어 계열인 FWS투자자문이 한국투자증권에 담보로 잡혔던 한국타이어 주식 약 160억원어치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주식 40억원어치가 반대매매 당한 것이다.

FWS투자자문은 두 회사 주식을 담보로 내놓고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냈고, 신용을 제공한 한국투자증권이 추가 증거금 납부(마진콜)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담보로 잡았던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이더인 B씨는 "원인이 반대매매인지는 경험이 있으면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12시에 물량이 나온 점, 매도 계좌 창구에서 매수 커버를 안 하는 점, 동일 계열 두 회사에서 같은 현상이 발생한 점 등을 미뤄 선물옵션 마진콜에 의한 반대매매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때 자리에 없어서 어차피 (매매에는) 해당사항이 없긴 하지만, 그런 직관이 있는 선수면 풀베팅해서 들어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물옵션에서 마진콜이 발생하면 다음 날 12시까지 추가 증가금을 납입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반대매매가 발생한다.

기관 매니저인 C씨는 "그냥 좋은 구경거리 정도였다"면서 "어차피 기관투자자는 기대 수익보다는 리스크 헷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매매는 절대 못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 돈으로 투자하거나 부티크, 제도권에서는 공격적인 성향의 프랍 정도가 들어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씨는 또 "주문실수나 반대매매로 물량이 나온 것이라고 해서 리스크가 없는 건 아니다"라면서 "스몰캡에서 주로 발생하긴 하지만 하한가에 물량이 쌓이면 추가로 현물에서 담보 걸린 반매매매 물량이 나올 수도 있어서 이런 현상이 며칠만 가더라도 계좌가 회복 불능 상태가 된다"고 말했다.

손실규모와 투자상품, 반대매매 당한 주식의 소유자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FWS투자자문측은 "담당자가 자리에 없다"고만 전했다.공도현 한국거래소 주식파생운영팀장도 "특별히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없다"고 말했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도 "반대매매 당한 주식이 누구 소유인지 등에 관한 정보는 접근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일부는 '통정매매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한가를 잠시 찍었다가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물량을 받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C씨는 "하한가 근처 호가에 매수 물량을 미리 쌓아둔건 아닌거 같아서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적어도 (반대매매 당한) 본인은 이런 현상이 발생할 걸 아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만약 의도가 있었으면 충분히 가능한 게임"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반대매매와 관련해 특별한 불공정거래 정황은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공정거래 여부 가능성에 대해 방주영 거래소 팀장은 "매매 과정에서 불공정거래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답했다.

3월 27일 한국타이어 1분봉 차트 <자료출처=키움증권HTS>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